73세 오문수 전 영어교사, '한센인 삶·죽음 기록' 한영소설 동시출간 화제[영상]

전남CBS 고영호 기자 2026. 5. 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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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의 오문수 전 영어교사가 한센인의 삶과 죽음을 기록한 한글과 영문 소설을 동시에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설 '올무에 걸린 아기사슴(도서출판 비지아이)'은 30년간 여수시 중등학교 교단에 섰던 오문수 전 교사가 5년간 4만쪽 분량의 한센인 관련 자료를 통독한 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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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올무에 걸린 아기사슴' 북콘서트, 5월 9일 오후 2시 여수 청소년해양교육원 3층 대강당
5년간 4만쪽 분량 한센인 자료 통독 후 집필
전 세계 1천 600만 한센인과 공유 위해 영문판도 출간
소설 '올무에 걸린 아기사슴' 북콘서트 안내문. 오문수 저자 제공


73세의 오문수 전 영어교사가 한센인의 삶과 죽음을 기록한 한글과 영문 소설을 동시에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설 '올무에 걸린 아기사슴(도서출판 비지아이)'은 30년간 여수시 중등학교 교단에 섰던 오문수 전 교사가 5년간 4만쪽 분량의 한센인 관련 자료를 통독한 후 집필했다.

전 세계 1천 600만 한센인과 공유를 위해 영문판도 펴냈다.

저자는 5월 9일 오후 2시 여수 청소년해양교육원 3층 대강당에서  '올무에 걸린 아기사슴' 북콘서트를 통해 더 자세한 집필 과정 등을 공개한다.

가명이 등장하는 소설이지만 일부 실명도 포함하고 있는 등 탄탄한 역사적 고증 위에 사실상 논픽션에 가깝다.

487쪽 분량의 저서에는 소록도 드론 촬영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진과 희귀자료가 포함됐다.

오문수 저자가 '올무에 걸린 아기사슴' 한영 소설을 함께 들고 있다. 독자 제공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 출신인 오문수 전 교사는 고흥 소록도를 15차례 답사했으며 2025년 4월에는 순천역~소록도까지 2박 3일을 걸으며 한센인들의 애환을 조금이나마 느껴보고자 했으며 2024년 3월에는 섬진강 발원지인 전북 진안군 덕태산 중턱 데미샘~광양 배알도까지 250㎞를 걸으며, 일반인들이 사는 마을과 떨어진 강변에 집을 마련하고 살았던 한센인들의 아픈 삶을 체험했다.

국제 IDEA협회 설립자 및 한국 IDEA협회 정상권 회장은 추천사에서 "오문수 선생님이 집필하신 저서가 한센인들이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주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저서가 널리 익혀 지구촌 모든 이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평화롭고 존엄한 삶을 살아가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저자는 이번 서적 이외에도 '텡게르가 손짓하는 몽골',  '꿈꾼 적 없던 길이 세계여행', '저 인물들 한이 많아 사람 사는 이야기', ' 흉허물 없는 사람 있소? 사람과 삶' 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다.

오문수 전 교사는 "의지할 데 없는 한센인들이 신앙생활에 매우 많이 의지했음을 인터뷰 등으로 알게 됐다"며 "방향설정과 원고수정을 도와준 김낙현 교수, 이민숙·성민영씨, 자료를 제공해준 조명래 학예사, 황수연 고흥문화관광해설사, 한국한센인총연합회, 애양원, 성심원 등에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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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고영호 기자 news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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