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강원도지사 도전하는 우상호의 구상
■ 방송시간 : 05월 06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
https://youtu.be/VAtMVY_1sBs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6일 수요일 사사건건입니다. 4건 국회의원과 원내대표,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거친 중앙 정치의 베테랑, 이제는 강원도의 인구 소멸과 일자리 문제 해결을 내걸고 도지사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이 보낸 사람이라고 자처하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와 말씀 나눕니다. 어서 오십시오.
▼우상호: 네,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안녕하십니까? 사람들 많이 있는 곳으로 다니셔야 될 텐데, 강원도가 다 아시겠지만 도시 간격이 워낙에 있고 또 영서, 영동 생활권 다르고, 그러다 보니까 이동 계획 짜실 때 뭘 기준으로 짜시고 만나시면 도민분들이 무슨 말씀하세요?
▼우상호: 계획을 체계적으로 짜긴 어렵고요. 이제 저를 만나고 싶어 하는 분이 계신 곳은 다 달려가니까, 하루에 도시를 3개씩, 4개씩 움직이면서 다니는데, 그런데 문제는 도시와 도시 거리가 보통 1시간 반에서 2시간.
◎김용준: 그러니까요.
▼우상호: 짧아도 1시간이니까 이동하는 데 시간을 많이 써요. 지금 벌써 한 3만 5천 킬로미터 뛴 거거든요. 그런데 가면 제일 반기는 게, TV에서 보신 분이 여기 오셨네? 이렇게 친근감을 표시하면서 강원도에 여러 현안들이 너무 많이 있고 너무 먹고살기 힘드니까 강원도를 살려 달라, 이렇게 절박한 얘기들을 많이 하셔요. 그러면 웃으면서 듣지만, 마음속은 여기 정말 내가 할 일이 많구나, 이런 책임감 같은 걸 많이 느낍니다.
◎김용준: 그게 참 여러 가지 표현일 것 같기도 해요. TV에서 많이 보던 분, 이게 지금 서울 서대문에서만 4선을 또 하셨고 중앙 정치 경력이 대부분이시다 보니까 일각에서 강원도 사람 맞느냐, 서울 사람 아니냐, 이런 지적도 하는데, 서울에 계시면서도 강원도를 마음에 두거나 챙길 일이 있었나요?
▼우상호: 과거에는 강원도 도지사가 가령 여야 국회의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저런저런 강원도 현안을 부탁한 적이 꽤 많이 있습니다. 그런 자리에 한 번도 안 빠지고 갔고요. 같이 항상 사인하고 기자회견 할 일이 있으면 같이 서고, 그렇게 해서 도와드렸고, 또...
◎김용준: 지역구가 서울이어도.
▼우상호: 네, 그리고 또 지역의 여러 가지 현안 중에 제가 도와줄 일, 가령 동해안 쪽에 일부 철조망 같은 거 철거하거나 할 때, 예산 배정한다든가 할 때 도와드렸고. 물론 그 지역 국회의원이 자기가 한 걸로 만들죠. 그렇지만 저는 그거에 개의치 않고 내 고향에 도움 될 만한 일은 돕는다. 이렇게 생각해서 움직였고요. 또 정무수석 할 적에는 굵직굵직한 것들을 사실은 뒤에서 도와드렸죠. 가령 용문-홍천 철도 예타 통과라든가 또 삼척-강릉 철도 고속화 구간 예타 통과하는 것도 제가 좀 도와드렸고 또 강릉 KTX 증편 문제도 제가 좀 도와드렸습니다. 그때 이제 국토부 장관한테도 제가 전화도 하고. 그래서 보이지 않게 제 고향의 발전을 위한 일은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이렇게 자부하는데. 지금 문제 삼는 것은 강원도에서 정치는 처음 아니냐라는 취지라면 맞는 말이에요. 그러나 지금 강원도가 강원도에서 정치를 했냐 안 했냐를 따지기에는 너무 한가한 얘기다. 제가 만난 분들은 너무 절박하게 말씀들을 하시고, 만약 기존에 있던 분들이 잘하셨으면 제가 이렇게 지지율이 올라가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은 강원도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정치를 했냐 안 했냐가 아니라 누가 정말 강원도를 살릴 변화의 주역이냐, 이게 더 도민들에게 판단 기준인 것 같습니다.
◎김용준: 차츰차츰 좀 여쭤보고요. 최근 그러면 강원 지역 민심도 좀 보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우상호 후보, 지금, 이 지표에서는 41%,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33.8% 나타내고 있고요. 보니까 7.2%p 차. 또 권역별 지지율도 우 후보께서 영서 북부에서 지지세가 있고, 김진태 후보는 또 영동에서 지지세가 다소 나타났는데, 이 여론조사는 KBS 춘천 방송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달 30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했습니다. 표본 크기는 1,200명이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8%P입니다. 지금 보면 이 여론 추이가 그렇다고 해요. 우 후보께서 여론조사 지금 앞서고는 있습니다만 두 달 전보다는 격차가 줄었고 여론조사 평가, 지금 보신 것처럼 특히 영동 지역에서 격차가 좁혀진 이유는 뭘까 싶어요.
▼우상호: 잘 아시는 것처럼 강원도는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전에 상당히 높은 격차로 나올 때도 저는 믿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지금은 좀 보수적 성향의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응답을 안 하시는구나. 장동혁 대표 때문에 창피해서 혹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갈등, 이런 것들이 되게 사실은 어디 가서 잘한다고 말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개 말씀을 안 하시던 분들이 많았죠. 그런데 이제 여러분들이 지금 다시 여론조사에 응답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요.
◎김용준: 보수에 계신 분들이 좀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상호: 그렇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렇게 보수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응답하는 것이 여론조사의 정확도를 높이는 그런 효과가 있다. 숨겨져 있는 샤이 보수를 계산하지 않아도 되니까 오히려 그게 더 잘됐다고 생각하고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제가 많은 분들한테 이거는 지금 4~5% 싸움이다, 이렇게 얘기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조금 더 좁혀질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러면 특히 영동 지역 더 자주 가시려고 노력하시나요?
▼우상호: 제가 강릉만 지금 한 달, 두 달 사이에 15번을 갔습니다.
◎김용준: 많이 가셨네요.
▼우상호: 그래서 그쪽에서 보수적인 지지층도 저에게 도와주겠다 약속하신 분들도 꽤 많이 늘어나고 있고요. 어쨌든 변화에 대한 갈망은 진보, 보수를 따지지 않고 모두에게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열심히 영동 지방도 다니고 있습니다.
◎김용준: 대통령이 보낸 사람이라고 문구를 쓰시는데, 강원지사 출마도 한 인터뷰에서 대통령 때문에 하게 됐다는 말씀도 하셨더라고요. 당선되시면 강원도 위해서 강력한 한 방 꼭 주는 겁니다, 하고 대통령과 약속한 것도 있으세요?
▼우상호: 내밀하게 약속하신 내용은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이 아니라 이제 덕담이죠.
◎김용준: 덕담.
▼우상호: 제가 어쨌건 가서 살아 돌아오면 선물 주셔야 됩니다. 이렇게 말씀했더니 막 웃으시면서 일단 잘되시면 나중에 오셔서 말씀하시면 열심히 도와드릴게요. 이런 정도의 덕담은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단순한 덕담이 아니고 이 지방 균형 발전이 대통령의 소신이거든요. 공사석에서 정말 제일 많이 말씀하시는 이야기가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많이 도와줘라. 인구 소멸 지역에 대해서는 차등해서 지원해줘라. 지방이 살아나야 대한민국이 살아난다, 이런 얘기는 아주 평소에 엄청 많이 하셨죠. 그리고 지금 보시면 더불어민주당의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역대급으로 가장 중진들 또 굉장히 강한 후보들이 가 있습니다. 강원도는 제가 갔고요. 대구는 총리까지 하셨던 김부겸 후보가 가셨고요. 부산시장은 장관 했던 전재수 장관이 가 있고 경남은 지금 지방 시대 연장하던 김경수.
◎김용준: 김경수.
▼우상호: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점점 점점 대통령 입장에서 보거나 당이 볼 때는, 이제는 거의 소위 대통령 후보급으로 물망에 올랐던 사람들이 지방선거에 가서, 거의 총리급, 이런 분들이 살려와라라고 하는 지상명령을 더불어민주당이 수행하고 있다고 봅니다.
◎김용준: 그것이 이 대통령의 지방자치에 대한 소신이다.
▼우상호: 그 소신이 이런 인물군으로 편성된 거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대통령께서 실제로 본인이 3대 국정 과제 중의 하나로 지방 균형 발전을 얘기하고 계시죠. 그러니까 수도권은 인구가 너무 많아서 발전이 힘들고 지방은 인구가 소멸되면서, 인구가 줄어들어서 오히려 힘들고, 이렇게 돼서는 앞으로 대한민국이 존립하기 어렵다 하는 위기의식이 있으셔요. 그래서 그걸 어떤 형태로든, 지방의 재정이든 또 여러 가지 특례들을 줘서 살아나게 하려고 하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고요. 기업이 투자할 적에도 인구 소멸 지역이나 수도권에서 먼 지역에 투자하려고 할수록 특혜를 줘라, 이런 얘기도 하셔요. 그러니까 지금도 보면 대기업들이 상당히 지방에 투자 계획들을 세우고 있지 않습니까?
◎김용준: 그렇습니다.
▼우상호: 이게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에 부응하는 대기업의 신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제 제가 이거 끝나면 대기업의 여러 높으신 분들도 만나서 강원도가 인구 소멸 지역인데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라고 설득해서 강원도에도 새로운 투자를 유치할 생각입니다.
◎김용준: 그런 소신을 또 실현하기 위해서 지금 나오셨다는 말씀으로 들려요. 그러면 이렇게 좀 여쭤볼게요. 청와대 경력이라는 것이, 또 대통령이 보낸 사람이라는 부분이 당선의 보증수표인가. 만약에 중앙 정부와 충돌하거나 마찰이 있을 수 있는 일들은 또 어떻게 대처하실 건가 싶기도 하고요.
▼우상호: 보증수표는 아니죠. 왜냐하면 이번에 사실 청와대에 있다가 출마했던 분들 중에 경선에서 떨어진 분이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우리 당원과 지지자가 꼭 청와대 출신이냐 아니냐만을 따지지 않는다. 그 사람의 능력과 자질을 더 본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이 지방 균형 발전이 대통령의 지론이기 때문에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사이에 균열과 갈등이 있을 사안들이 많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제가 볼 때 그럴 경우에 중앙 정부보다는 지방 정부의 손을 들어줄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확신을 하시는군요. 현안도 하나 여쭤볼게요. 조금 전에 속보도 나왔는데, 지금 민주당이 최근에 발의한 조작 기소 특검법, 여기에 대해서 지금 연임 결정이 된 한병도 원내대표가 발표를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일단 지방선거 이후로, 이후로 여러 가지 내용들을 숙의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했는데, 후보님 개인적인 소신은 어떻습니까? 이 조작 기소 특검법에 대한 입장이요.
▼우상호: 저는 일단 선거와 관련해서 본다면 왜 이 지방선거 전에 이런 논란이 되는 사안들을 이슈로 만들었는지, 그걸 부적절했다고 봐요.
◎김용준: 그건 부적절했다. 왜 그랬을까요, 그러면? 그걸 지방선거 영향에 대한 우려를 모르지 않았을 텐데요.
▼우상호: 그런 건 이겁니다. 국회의원이 하시는 일들은 지방선거보다도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먼저 했지 않습니까? 국정조사에서는 명백하게 대통령을 기소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증거를 조작했거나 피의자들을 회유해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만들어내려고 시도했던 정황들은 확인이 됐어요. 그러면 국회의원들은 아니, 이 잘못한 게 드러났는데, 그러면 이런 문제를 그냥 그대로 없던 걸로 하고 갈 수 있느냐, 국정조사까지 했으니 그 이후의 수순은 당연히 이 문제를 다뤄서 처벌할 사람은 처벌해야 되는 게 아니냐라는 문제로 간 거죠. 논리적 흐름은 맞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놓친 건, 그런데 이것이 논란이 됐을 경우에 지방선거에 유리하냐 불리하냐, 항상 옳다고 유리한 것이 아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자칫 국민들의 오해를 살 만한 일들을 지방선거 전에 벌인 그 과정은 잘못된 것이다. 이렇게 보여지죠. 그래서 오늘 다행히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가 연임에 성공하고 나서, 저기에서 중요한 건 이런 겁니다. 그냥 시기만 미루겠다. 그러면 논란이 남아요. 그런데 내용과 절차까지도 지방선거 이후에 숙의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렇다면 지금 발의되고 있는 법안, 그 자체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고, 그 자체로 시기만 미룬 것은 아니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대단히 현명하게 발표하셨다고 보고요. 우리 이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지방선거 전에는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김용준: 일단 당 지도부 차원에서도 이런 입장 변화를 밝혔고 내용적인 측면에서까지도 숙의를 한다고 했으니까 굉장히 의미를 부여하신 것 같은데, 혹시 그러면 내용적인 측면에서 이런 부분은 좀 반영이 돼야 되겠다 싶은 부분이 있으실까요?
▼우상호: 글쎄, 도지사 후보로 나온 사람이 그 얘기까지 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제가 국회의원이었으면 제 소신을 말씀드릴 텐데, 저는 오직 강원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김용준: 알겠습니다. 정무수석 계실 때 옆에서 이 대통령 쭉 이렇게 지켜보셨을 텐데, 대통령 본인과 관련한 어떤 법적인 사건들, 여기에 대해서 혹시 대통령께서 굉장히 많이 신경 쓰고 계신가요?
▼우상호: 대통령이 하신 말씀을 대표적으로 보면 두 가지로 나눠지는데요. 본인은 되게 오랫동안 자신을 죽이기 위해서 자기 정적 제거용으로 검찰의 사법권을 활용한 거에 대해서는 대단히 분노하고 계세요. 이럴 수가 있나. 그리고 거기에 부화뇌동했던 검사들에 대해서도 상당히 분노하고 계세요. 다만 두 번째, 그걸 국회에서 법제화하거나 할 때는 계속 아, 그렇다고 나 개인 걸 가지고 굳이 법을 만드냐, 그러면 1인을 위한 법을 만든다는 비판이 있을 텐데 그거는 적절치 않다. 그러니까 사안 자체에 대해서는 분노하지만, 바로잡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법을 만드냐. 그래서 초반에, 제가 정무수석 때 초반에 이재명 대통령을 소위 구출한다는, 야당이 막 공격했던 두세 가지 법을 무기한 미뤄놨지 않습니까? 그래서 박찬대 당시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그거를 앞으로 장기적으로 숙의하겠다고 미뤄놔서 처리를 안 했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의 진의는 잘못은 바로잡아야 한다. 그러나 나 자신 1명만을 살리기 위해서나 그걸 명예를 회복하게 하기 위해서 굳이 법까지 만들고 이렇게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은 여러 번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의중을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김용준: 이번 특검법도 마찬가지 개념이실 것이다.
▼우상호: 그런데 이거는 제가 청와대 정무수석이나 확인을 안 했기 때문에 제가 확인시켜 드릴 수는 없는데, 과거에 어떤 말씀을 주로 하셨냐고 물어보셔서, 제가 정무수석을 하고 있을 적에는 이 대화는 많이 했었습니다.
◎김용준: 지금 상대 후보 얘기도 잠깐 해보겠습니다. 김진태 후보 측에서 후보님이 정무수석 시절에 아들 결혼식 축의금으로, 그분 표현입니다. 재테크를 했다. 결혼식 직후에 예금이 수억이 올랐다. 이런 의혹을 제기했는데, 그럼에도 소탈하다, 반박하신다면요?
▼우상호: 글쎄요, 이제 저를 어떡하든 계속 비판해서 지지율 높여보려고 하는 의도는 제가 이해하겠습니다만 아들 축의금 문제까지 건드리는 건 좀 저는 예의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25년간 정말 수없이 많은 경조사를 다니면서 마당발이라고 칭호를 받았고, 또 보통 대한민국의 경조사의 상례는 보통 받은 분들이 아주 어떤 형태로든 갚으려고 하는 것이 우리 미풍양속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정무수석으로 있을 적에, 결혼은 정무수석 하기 전에 이미 확정이 됐고요. 장소 예약도 야인으로 있을 때 했는데, 제가 정무수석으로 있으면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 그래서 정치인들하고 언론인 그다음에 공직자들에게는 청첩을 보낸 적이 없습니다. 오로지 제 개인, 사인 지인들만 많이 와주셨는데, 물론 평범한 일반 국민이 볼 때는 그렇게 많이 들어왔어?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 그건 좀 민망하고 죄송스럽습니다만 나름대로 제가 무리하거나 권력을 활용했거나 하진 않았다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용준: 강원도 얘기도 좀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한 인기 연애 프로그램 보신 적 있는지 모르겠는데 거기에 나온 출연자 직업이 의사였어요. 그런데 그 의사에 대해서 지역민은 물론이고 정치권에서도 경의를 표한다. 전 한은 총재도 존경한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강원도 인제군의 유일한 개원 의사라서 좀 그렇습니다, 여기를 지키고 있으니까.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지금 강원도민들 의료 인프라 확보가 절실한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한 대안이 어떤 게 있을까요?
▼우상호: 지금 강원도의 의료 현실은 실제로 지난번 의료 대란 이후에 많은 의사들이 빠져나갔어요. 중앙에 있는 큰 병원들에서도 의료진들이 많이 이탈하다 보니까 지방에 있는 의사들을 또 수혈을 해가지고...
◎김용준: 그렇죠.
▼우상호: 그래서 상대적으로 의료 공백 지역이 더 의료 사각 지역이 됐어요. 그래서 저도 이번에 제일 많이 다닌 곳이 병원 그다음에 의료원, 이런 공공 기관들을 많이 다녀봤는데, 심지어 동해시 같은 경우는 의사가 부족해서 응급 센터가 일주일에 사흘밖에 열리지 않아요. 그러니까 응급 센터라고 할 수가 없죠.
◎김용준: 그러네요.
▼우상호: 그래서 제가 이거 큰일 났구나. 그래서 제가 나중에는 도지사가 되면 정말 하다 못해 의사 한 분, 한 분이라도 스카우트 하는 데까지 뛰어다녀야겠다는 정도로 절박합니다. 그래서 다행히 이제 의료, 지역 의료 혁신을 위한 특별 회계가 편성이 되기 때문에 이런 필수 의료 지역 같은 경우는 정말 예산을 많이 투여해서라도 공공 의료의 정상화를 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용준: 지역 소멸 관련해서는 또 기업 일자리, 청년 문제, 여러 가지 많을 텐데, 기업 얘기 잠깐 해보면 청정 에너지 기반으로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혹시 실제로 어느 기업을 염두에 두고 계신가요?
▼우상호: 제가 지금 접촉하고 있는 대기업 또 해외에 꽤 이름 있는 그런 기업들도 접촉을 좀 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사실은 중간중간에 몇 군데를 만나서 얘기도 하고 있고요. 오늘도 서울 올라온 김에 한 군데 만났는데 투자가 확정되지 않은 사안을 제가 지금 미리 언급하는 것은 너무 선거용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어서, 그러나 제가 볼 때 제가 도지사가 되면 꽤 의미 있는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이렇게 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용준: 그러면 간략하게만요. 그 기업에서 와야 될 이유는 뭐예요, 강원도로요.
▼우상호: 강원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물과 전기가 풍부합니다.
◎김용준: 전기가 풍부하다.
▼우상호: 지금도 강원도에서 생산하는 전기의 200%가 남아돌고 있고요. 실제로는 강원도에 있는 발전 기관들을 100% 가동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앞으로 하려고 하는 것은 강원도를 청정 에너지의 보고로 만들 거거든요? 이제는 맑은 물, 맑은 바람 그리고 맑은 햇볕이 자원이 되는 시대가 왔어요. 에너지가 되는 시대가 왔어요. 그래서 강원도가 갖고 있는 가장 청정 자원들을 청정 에너지 자원으로 만들어서, 앞으로는 아마 강원도에서 공장에서 생산을 해야만 해외로 수출할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는 화석 연료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유럽으로 수출하기 어려운 시대가 오거든요? 그래서 저는 강원도의 이 청정한 에너지, 자연 환경들이 기업들이 투자하러 들어올 수 있는 아주 좋은 배경이 될 것이다. 이렇게 확신합니다.
◎김용준: 전기가 지금 자원들이 풍부하다 하셨는데, 강원도 그 송전망 건설 갈등이 좀 있었거든요. 이게 이제 강원도에서 만든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는 구조에 대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물론 있을 테고, 국가 에너지 정책도 필요할 테고, 이게 충돌할 때는 이렇게 절충하시겠습니까?
▼우상호: 아니,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주민들이 말하시는 건 이런 거예요. 강원도는 왜 강원도에서 있는 물을 수도권에 공급하고 제대로 지원도 못 받냐. 온갖 규제에 묶여 있다. 맞는 말이에요.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하시는데 실제 아직까지 보상이 제대로 안 이루어졌죠. 두 번째, 아니, 왜 강원도에서 만든 전기가 꼭 수도권으로 가는데, 그러면 수도권에 계신 분들이 강원도에 그 비용을 내주시나? 별로 안 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반발이 생기는 겁니다. 지금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강원도에서 생산한 전기를 강원도에 있는 기업에 써서 강원도에 있는 인재들이 취직을 하면 그거 반발하실 리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산지소, 전기가 생산된 곳에 산업이 일어나서 거기에서 자족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이 문제가 해결됩니다. 그러니까 수도권에 지을 공장들이 있으면 강원도로 오시면 강원도에 있는 주민들이 거기에 전기 공급하는 거 절대 반대하지 않을 겁니다.
◎김용준: 강원도, 뭐 우리나라 부정할 수 없는 대표적인 관광지가 많은데, 강원도에서는 제주도에서 쓰는 돈보다 훨씬 더 적게 쓴다는 통계가 있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우상호: 제주도는 가시면 보통 짧게는 2박 3일, 길게는 3박 4일 머무르시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주도는 가서 볼거리, 놀거리 또 이런 게 풍부해요. 그러니까 1인당 보통 평균 120만 원 정도를 소비한다고 해요. 그런데 강원도로 가면, 예를 들면, 강릉을 예를 들면, 여기는 1년에 제주도가 1,300만 명 정도가 방문하시는데, 강릉 한 지역만 3,500만 명이 방문하십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와서 1인당 한 30만 원에서 35만 원을 쓰셔요. 그러니까 지금은 강원도가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강원도에 오신 분들이 제주도 수준으로 돈을 쓰고 가면, 3배를 더 쓰시면 그 돈이 강원도로 돌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만큼 더 잘 살 수 있죠. 그래서 저는 더 많이 오게 하는 데 정책들을 많이 썼더라고요, 그동안은. 철도, 도로, 이런 걸 많이 만들어서. 저는 그것도 추진하지만 강원도를 방문하신 분들이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살거리, 이런 것들을 풍부하게 만들어서 오셔서 그 관광이 좀 더 재미있고 유익하면서도 돈 쓴 보람이 있게, 이렇게 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 이런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용준: 교통 발달해서 편하게 갔다 올 수 있지만 1박만 하고 오기보다는 조금 더 머무르고 쓸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겠다. 마지막으로요, 강원도 접경 지역이고 안보와 개발도 중요하고 여러 가지 현안들 많습니다. 왜 우상호인가, 강원도민들에게 한 말씀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우상호: 강원도는 지금 2년 연속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고요. 1년에 4,000명 가까운 청년들이 외부로 떠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 지역입니다. 위기입니다.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보낸 사람, 가장 강력하게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강원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 대기업들을 유치해서 강원도의 고용을 늘릴 수 있는 사람, 저 우상호가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용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와 말씀 나눴고요. 내일은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와 이야기 나눌 예정입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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