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대구 리사이틀 전석 매진…‘젊은 거장’ 귀환에 클래식 팬 열광
슈베르트·스크리아빈 프로그램으로 음악적 깊이 선보여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2년 만에 대구 무대로 돌아온다. 화려한 수식어를 뒤로하고 오직 음악의 본질만을 파고드는 그의 깊은 숨결이 대구의 봄밤을 적실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5월 8일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 '명연주시리즈'의 일환으로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임윤찬을 향한 지역 클래식 팬들의 폭발적인 기대를 입증했다.
△ 세계를 매료시킨 '임윤찬 신드롬', 기록을 넘어 전설로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으로 세계 무대에 돌풍을 일으킨 임윤찬은 이후 쉼 없는 예술적 성장을 거듭해 왔다. 2024년 그라모폰 어워즈 2관왕, 프랑스 디아파종 황금상, 그리고 2025년 BBC 뮤직 매거진 어워드 3관왕에 이르기까지 그는 한국인 피아니스트 최초의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명실상부한 '젊은 거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슈베르트에서 스크리아빈까지… 고전과 신비의 조우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임윤찬이 직접 엄선한 곡들로 구성돼 그의 음악적 철학을 엿볼 수 있다.
1부에서는 프란츠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7번 D장조(D.850)'를 선보인다. 임윤찬은 슈베르트를 가리켜 "시간의 흐름을 견디며 오래 기억에 남을 작업을 하고 싶게 만드는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작곡가"라고 평한 바 있다. 방랑과 고독, 그리고 환희가 교차하는 슈베르트의 서사가 그의 섬세한 타건을 통해 어떻게 재해석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부에서는 스크리아빈의 '피아노 소나타 2번부터 4번'까지 초기와 중기 음악 세계를 관통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소나타 2번은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우승 당시 결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연주했던 의미 깊은 곡이다. 스크리아빈 특유의 신비로운 색채와 극적인 긴장감이 클래식 전용홀의 완벽한 음향과 만나 관객들에게 입체적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완벽한 울림의 공간, 아티스트가 선택한 무대
이번 리사이틀은 아티스트가 직접 선정한 공연장에서 최적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국내 최고의 음향 시설을 자랑하는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은 임윤찬의 정교한 터치와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장 순수하게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임윤찬이 2년 동안 다져온 음악적 사유의 깊이를 대구 시민들에게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문의가 빗발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매진으로 별도의 현장 판매는 진행되지 않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concerthouse.daegu.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