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피홈런' 빼면 완벽했는데…'ERA 0.97' 오타니 HQS 호투에도 못 웃었다, '빈공' 다저스 1-2 패배

[SPORTALKOREA] 한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초반 피홈런을 딛고 호투를 펼쳤음에도 다저스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오타니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1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 초반이 다소 아쉬웠다. 1회는 삼자범퇴로 정리했으나 2회 선두 타자 크리스찬 워커에게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대형 솔로 홈런(9호)을 맞았다. 올 시즌 첫 번째 피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3회 1사 후 브레이든 슈메이크에게 좌측 담장을 살짝 넘는 솔로포(2호)를 얻어맞으며 이날만 2개의 피홈런이 기록됐다. 엄청 큰 타구가 아니었으나 다이킨 파크의 좌측 담장이 가까운 편이라 홈런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남은 이닝은 성공적으로 틀어막았다. 4회를 삼자범퇴로 지워버린 오타니는 5회 2사 후 안타 2개를 맞고 1, 3루 위기에 놓였으나 호세 알투베를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6회와 7회는 합쳐서 몸에 맞는 공 하나만 내주고 더 이상의 출루 허용 없이 정리했다. 단 89개의 공으로 7이닝을 소화한 오타니는 알렉스 베시아에게 8회를 맡기고 등판을 종료했다.
이날도 호투를 펼치면서 오타니는 시즌 처음으로 '하이 퀄리티스타트(HQS, 7이닝 이상 2실점 이하)'를 달성했고, 개막 후 6경기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면서 훌륭한 페이스를 이어갔다.

시즌 성적은 6경기 37이닝 평균자책점 0.97로, 이날 홈런 2개를 맞고 2실점을 했음에도 시즌 내내 허용한 실점이 단 4점에 그칠 만큼 위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현재 규정 이닝을 채운 MLB 투수 중 유일하게 평균자책점이 0점대다.
최근 타자로 출전한 5경기에서 도합 24타석에 들어서며 하나의 안타도 쳐내지 못해 '이도류'를 향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투수 오타니'는 엘리트 클래스를 유지하면서 팀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문제는 오타니의 호투에도 다저스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저스는 1-2로 휴스턴에 졌고, 오타니 역시 시즌 2패(2승)째를 다소 억울하게 떠안게 됐다.

타선의 침체가 문제였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휴스턴 선발 투수 피터 램버트를 상대로 7회까지 총 7차례 출루에 성공했으나 단 한 명도 홈을 밟지 못할 만큼 절망적인 짜임새를 선보였다.
8회에 바뀐 투수 브라이언 킹을 상대로 대타 알렉스 콜의 2루타와 카일 터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결국 경기 내내 6안타 4볼넷 1득점에 그치면서 오타니를 돕지 못했다. 팀 득점권 타율은 0.125(8타수 1안타)로 처참했다.
한편, 전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고 하루 휴식을 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맞서게 된 두 팀은 내일(7일) 오전 3시 10분에 3연전 마지막 맞대결에 나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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