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기부 작품, 가격 높여 중고 매물로 '허탈감 안긴 이기심' [이슈&톡]

김지현 기자 2026. 5. 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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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된 방송인 겸 작가 기안84의 전시 작품이 중고 거래 시장에서 1억 5,000만 원이라는 고가 리셀 매물로 등장해 논란이다.

최근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기안84의 원화 작품인 '별이 빛나는 청담'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작가의 선한 취지와 달리, 작품 한 점이 전시 전체 수익금을 훌쩍 넘는 고가에 리셀 시장에 나오자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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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기부된 방송인 겸 작가 기안84의 전시 작품이 중고 거래 시장에서 1억 5,000만 원이라는 고가 리셀 매물로 등장해 논란이다.

최근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기안84의 원화 작품인 '별이 빛나는 청담'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은 무려 1억 5,000만 원에 달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해당 작품은 지난 2022년 개최된 기안84의 첫 개인전 '풀소유'에서 공개된 바 있다. 당시 기안84는 MBC '나 혼자 산다'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오마주해 부동산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투영했다"고 작품의 의도를 설명하며 '청담', '압구정', '성수', '잠실' 등으로 이어지는 연작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리셀 논란이 씁쓸함을 더하는 이유는 해당 전시의 목적이 '기부'에 있었기 때문. 기안84는 전시 종료 후 발생한 순이익금 8,700만 원을 아동복지협회에 전액 전달했으며, 이 기부금은 전국 보육원 청소년 15명의 미술 교육비로 사용됐다.

그러나 작가의 선한 취지와 달리, 작품 한 점이 전시 전체 수익금을 훌쩍 넘는 고가에 리셀 시장에 나오자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누리꾼들은 "작가는 전액 기부했는데 구매자는 재테크 수단으로만 이용한 것 아니냐", "생존 작가의 리셀가가 지나치게 뻥튀기됐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고가의 판매가를 책정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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