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서지혜, ‘이대 공대 연프 출신’ 타이틀 떼고 배우로 우뚝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화제성과 ‘이화여대 공대 여신’이라는 화려한 타이틀. 배우 서지혜를 설명하던 이 수식어들이 ‘기대주’라는 평가로 대체되고 있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를 통해 보여준 그의 폭넓은 스펙트럼은 단순한 이미지 변신을 넘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허수아비’의 키 플레이어, 극한의 감정을 그려내다
서지혜는 ‘허수아비’에서 주인공 강태주(박해수 분)의 동생 강순영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조율하는 핵심 인물로 활약 중이다. 특히 최근 방송분에서 보여준 몰입도 높은 연기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극 중 순영은 동료 교사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하는 끔찍한 사고를 겪은 뒤, 병원에서 임신 사실까지 알게 되며 인생 최악의 비극에 직면했다. 서지혜는 자신을 걱정하기보다 추궁하기 바쁜 오빠와의 날 선 대립, 그리고 연인 이기범(송건희 분)이 용의자로 몰리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눈빛과 떨리는 음성으로 세밀하게 묘사했다.
무엇보다 범죄의 순간을 떠올리며 “범인이 한쪽 다리를 절고 있었다”는 결정적인 단서를 기억해 내는 장면은 장르물 특유의 긴박함을 극대화했다. 전작인 ‘어쩌다 마주친, 그대’나 ‘조립식 가족’에서 보여준 청량하고 맑은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처절한 내면 연기였다.

■‘하트시그널’에서 시작된 배우의 길, 편견을 깨다
서지혜의 대중적 인지도는 2017년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에서 시작됐다. 당시 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 재학생이었던 그는 맑은 비주얼과 지적인 매력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연애 리얼리티 출신들이 흔히 겪는 ‘반짝 스타’의 우려 속에서도 그는 2018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배우로서의 기초를 다졌다.
연예계에서 소위 ‘엄친딸’ 혹은 ‘연프(연애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수식어는 양날의 검과 같다. 초반 인지도를 얻기엔 유리하지만, 연기자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기까지는 배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지혜는 이러한 편견을 정면 돌파했다.
청순한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고 스릴러 장르물에서 처절한 피해자와 강단 있는 목격자를 오가는 그의연기는 향후 행보를 더욱 기대케 한다. 그가 외모와 배경을 넘어, ‘본업’에서의 실력이 스타로 가는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지혜가 출여나는 ‘허수아비’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ENA를 통해 방송된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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