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김은우, 거친 말투와 위험한 눈빛…그걸 지켜보는 나

집요하다.
배우 김은우가 ‘허수아비’에서 위험한 얼굴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김은우는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연출 박준우, 극본 이지현,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튜디오 안자일렌)에서 강성 경찰서 형사 도형구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이어가고 있다.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이기범(송건희 분)을 둘러싸고 수사가 급박하게 전개된 가운데, 도형구의 집요함과 폭력성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5, 6회 방송에서 도형구는 기범을 향한 의심을 확신처럼 밀어붙였다. 앞서 도주하던 기범을 붙잡았던 도형구는 경찰서에 기범을 끝내 놓친 것으로 거짓을 보고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장명도(전재홍 분)와 함께 기범을 다시 붙잡아 은밀한 공간에 가둔 채 자백을 받아내려 했다. 이 과정에서 거친 폭력까지 서슴지 않으며 위험한 면모를 드러낸 도형구는 사건이 원하는 방향으로 풀리지 않을수록 더 강압적으로 변했고, 집요함과 폭력성이 뒤섞인 형사 라인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도형구의 위험한 얼굴은 기범을 압박하는 장면에서 더욱 강하게 드러났다. 그는 기범을 향해 날 선 말투와 거친 행동을 쏟아내며 물러서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사건 해결에 대한 집착이 폭력적인 압박으로 번져가는 도형구의 모습은 수사극 안에 또 다른 긴장 축을 만들었고, 인물의 거칠고 불안정한 면모를 부각했다.
김은우는 도형구의 과격한 에너지를 강한 인상으로 소화했다. 짧게 치고 들어오는 말맛, 상대를 몰아붙이는 눈빛, 몸을 앞세운 거친 움직임까지 더해 도형구 특유의 압박감을 완성했다. 특히 사건이 틀어질수록 더 날카로워지는 감정선을 거침없이 밀어붙이며, 장면마다 선명한 존재감을 남겼다.
거친 형사 도형구의 위험한 면모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가운데, 김은우가 앞으로의 전개에서 어떤 긴장감을 더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김은우가 출연하는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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