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몸에 ‘이렇게’ 남는다…술 종류 따라서도 숙취 다르다고?

정은지 2026. 5. 6. 1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술을 마신 다음날 느끼는 불쾌감은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라, 신체 전반에 일정한 지도처럼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신체 감각의 강도가 높을수록 숙취를 더 심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었지만, 전날 얼마나 취했는지는 다음날 숙취 정도를 일관되게 예측하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리·가슴·복부는 통증, 다리는 무기력…술 종류에 따라 숙취 양상도 달라
술을 마신 다음날 느끼는 불쾌감은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라, 신체 전반에 일정한 지도처럼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술을 마신 다음날 느끼는 불쾌감은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라, 신체 전반에 일정한 지도처럼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머리와 가슴, 복부에서는 통증이 집중되고, 다리와 손 등 하체에서는 힘이 빠지는 양상이 공통적으로 확인됐다.

벨기에 루뱅가톨릭대 연구진은 숙취를 자주 경험하는 18~35세 성인 34명을 대상으로 음주 후 신체 반응을 분석한 결과를 ⟪약물 및 알코올 의존(Drug and Alcohol Dependence)⟫ 최근 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여러 주말에 걸쳐 참가자들이 음주 다음날 자신의 취기 정도, 숙취 강도, 수면 상태를 기록하도록 했다.

동시에 스마트폰 기반 도구를 활용해 인체 도식 위에 통증, 두근거림 등 감각이 강한 부위와 무기력, 저림처럼 감각이 약한 부위를 직접 표시하게 했다. 표시 강도에 따라 신체 부위별 감각의 강도를 정량화했다.

분석 결과, 숙취는 특정 부위에 집중되는 신체 패턴을 보였다. 머리, 가슴, 복부에서는 통증과 불편감이 높은 활성화 양상이 나타났고, 다리와 하체, 손에서는 감각이 둔해지고 힘이 떨어지는 비활성화 양상이 확인됐다.

이러한 활성화 부위는 두통, 심장 두근거림, 갈증과 맞물렸고, 비활성화 부위는 메스꺼움과 무기력과 연관됐다. 또 신체 감각의 강도가 높을수록 숙취를 더 심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었지만, 전날 얼마나 취했는지는 다음날 숙취 정도를 일관되게 예측하지 못했다.

연령에 따른 차이도 확인돼, 30대 참가자들이 10대 후반보다 더 강한 신체 반응을 보고했다.

연구진은 숙취가 이후 음주를 억제하는 자연적 메카니즘으로 작용한다는 기존 인식과 달리, 실제로는 음주 행동을 줄이지 못할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해석했다.

신체 감각을 시각화하는 방식이 알코올 사용 문제의 취약군을 파악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술에 따라 숙취도 다르다, 어떤 술이 어떻게?

숙취는 음주량뿐 아니라 술의 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어두운 색 증류주=근육통과 심한 메스꺼움

진한 색의 럼, 위스키, 레드와인, 브랜디에는 발효 부산물인 '콘제너(congener)'가 많이 포함돼 있다. 이는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을 더 악화시키며 체내 회복을 방해한다.

△레드와인=두통

레드와인에는 티라민과 히스타민이 많아 혈관 수축을 유발하고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 사람은 한 잔만 마셔도 빠르게 증상이 나타난다.

△뱅쇼(가열 와인)= 어지럼·떨림·피로

당분이 많은 뱅쇼는 혈당 변동을 크게 만들어 다음날 어지럼과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과음 전반=탈수

알코올은 항이뇨호르몬(바소프레신)을 억제해 체내 수분을 빠르게 배출시키며, 이로 인해 두통과 피로,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한다.

△데킬라=비교적 숙취 적음(적당량 기준)

100% 아가베로 만든 순수 데킬라는 당분과 콘제너가 적어 상대적으로 숙취가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과음하면 예외는 없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