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미·중 관계 변화·전망 세미나 개최

이종근 기자 2026. 5. 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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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전략 경쟁 심화와 기술 패권 다툼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경기도 차원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6일 경기연구원은 'GRI 명사 초청 특별 세미나'를 열고 미·중 관계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외교 현안, 공급망, 기술, 산업, 안보 등 분야의 도 차원 대응 전략을 탐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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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그래피티 조선 서울 판교에서 열린 ' GRI 명사 초청 특별 세미나'에서 강성천 경기연구원장을 좌장으로 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전략 경쟁 심화와 기술 패권 다툼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경기도 차원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6일 경기연구원은 'GRI 명사 초청 특별 세미나'를 열고 미·중 관계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외교 현안, 공급망, 기술, 산업, 안보 등 분야의 도 차원 대응 전략을 탐색했다.

세미나는 강성천 경기연구원장을 비롯해 학계, 연구 기관, 산업계 전문가, 정책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 강연은 옌쉐퉁 칭화대학교 석좌교수가 맡았다. 옌 교수는 '동아시아에서 미·중 관계의 영향(The Impacts of US-China Relations in East Asia)' 주제 강연에서 향후 국제질서가 미국 중심의 단극 체제나 미·중 양극 체제가 아닌 주도국이 부재한 G0 질서로 전환된다고 진단했다.

옌 교수는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 발전으로 국제정치의 경쟁 축이 군사와 영토 중심에서 데이터와 기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현재의 미·중 관계도 과거 냉전과 같은 이념 대결이 아닌 인공지능, 반도체, 데이터 등을 둘러싼 기술 경쟁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경제와 산업 공급망, 첨단기술 경쟁의 중심이 유럽에서 동아시아로 이동하면서 미·중 관계 변화가 동아시아 지역에 가장 직접적, 구조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했다.

옌 교수는 "동아시아 국가들은 친미, 친중 또는 양자 사이 균형을 모색하는 헤징 전략으로 분화하고 있다"며 "한국도 안보와 경제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연결된 구조 속에서 복합적 전략 선택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 경기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좌담회에선 미중 전략 경쟁과 동아시아 질서 변화에 대한 심층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는 이희옥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최종건 연세대학교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강 경기연구원장은 "도의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 등 전략산업은 글로벌 질서 변화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국제 정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지역경제의 미래를 설계할 수 없고, 세계질서 변화를 읽지 못하면 지방정부 정책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어려운 만큼, 국제 정세 분석과 지역 정책 연구를 연계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근 기자 dhy0119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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