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감 강삼영 후보,“지역 살리는 교육으로 패러다임 전환”[경제로 보는 6·3 지방선거]

/영상=김수환 기자
강삼영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예비후보가 학령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교육력 강화’를 핵심으로 한 교육 시스템 재편안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최근 MTN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학교 건물을 지키는 수준을 넘어 지역의 교육 생태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교육과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강조했다.
다음은 강후보와의 일문일답.
-본인소개를 부탁한다.
▶강원교육감 후보 강삼영이다. 강원도의 ‘셋째 아들’로 불리며 도민들과 웃으며 인사해 왔다. 초등교사로 20년을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했고, 이후 도교육청 대변인과 교원정책과장, 기획조정관을 역임하며 교육행정 경험을 쌓았다.
태백 미래학교와 장애인학교에서 교장 역할도 수행했다.
현장과 행정을 두루 경험한, 유능하고 도덕적인 교육감 후보라고 자신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한 교육 시스템 재편 방안은 무엇인가.
▶이제는 ‘학교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교육력을 지키는 것’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학생 수 감소는 위기이자 기회이다. 한 명 한 명을 깊이 키우는 교육으로 전환하겠다.
첫째, 맞춤형 학습체계를 구축하겠다. 학생의 학습 유형과 적성, 흥미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교사의 관찰과 AI 분석을 결합한 학습 컨설팅을 제공하겠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학습이력 시스템을 통해 학력과 진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둘째, 읍·면 단위 복합캠퍼스를 도입하겠다. 유·초·중·고가 연결된 교육공동체를 조성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하나의 교육 생태계로 작동하도록 하겠다. 특히 영어교육과 국제 프로그램을 강화해 수도권에서도 찾아오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
셋째, 농산어촌 교육여건을 개선하겠다. 교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형 관사를 확대하고 인사제도를 개선하겠다. “아이를 따라 교사가 이동하는 구조”가 아니라 “교사가 지역에 뿌리내리는 구조”를 만들겠다.
-강원도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정 구상은 무엇인가.
▶강원의 자연과 산업을 교육과정 속으로 끌어들이겠다. 지금까지는 강원의 관광과 자원을 외부가 주도해왔다. 이제는 강원도 아이들이 그 중심에 서야 한다.
지역별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 춘천은 AI·영상, 원주는 수리·과학, 강릉·속초는 해양·문화, 양양은 외국어, 철원·인제·고성은 생태·평화, 평창·태백은 동계스포츠, 영월·정선은 산림·역사 중심 교육을 강화하겠다.
또한 ‘강원형 지역 교과서’를 개발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산업을 담은 교재를 보급하겠다.
“지역을 배우고,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하겠다.
-직업계고·특성화고 경쟁력 강화 방안은.
▶교육과 일자리를 직접 연결하겠다. 우선 교육청, 대학, 기업, 공공기관이 함께하는 ‘강원 인재 성장 협의회’를 상설 운영하겠다.
또 신산업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하겠다. AI·데이터, 바이오헬스, 신재생에너지, 관광융합 등 미래 산업에 맞는 교육과정을 도입하겠다. 특히 지역 기업과 연계한 우선 채용 구조를 만들겠다. “배우면 취업되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청년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전략은.
▶교육 단계에서부터 지역 정착 기반을 만들겠다. 현재는 원하는 학교가 없어 타 지역으로 떠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목고 지역 캠퍼스를 확대하겠다.
과학고 영동권 캠퍼스, 체육고 대관령 캠퍼스, 예술 분야 춘천권 캠퍼스 등을 통해 가까운 곳에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강원 지역 대학 진학을 활성화하기 위한 TF를 운영하고, 지역인재 전형 확대와 공공기관 채용 연계를 강화하겠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여 “강원에서 배우고 강원에 정착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AI·디지털 시대에 대응한 미래교육 구상은.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힘’이다. 생태·민주시민·디지털 소양을 중심으로 한 강원형 미래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탐구·질문 중심 수업으로 전환하겠다.
또 AI 고등학교 설립을 통해 수리·탐구 기반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고 교육연수원을 첨단화해 AI 활용 능력을 높이겠다.
학생들에게는 문해력과 수리력, 호기심과 인내심, 자기관리와 회복탄력성 등 기초 역량을 강화하겠다.
-교육과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한 교육청의 역할은.
▶교육이 지역을 살리는 구조를 만들겠다. 단순한 MOU가 아니라 실행 중심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
지역 생산과 학교 소비를 연결해 강원 농산물과 지역 제품을 우선 활용하겠다. 또 교육 기반 일자리를 확대해 진로강사와 교육지원 인력 등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교육이 학교를 넘어 지역 경제와 연결될 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
박시은, 신효재, 김수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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