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유통 돌파구 '트레이더스' 의정부점 연내 오픈 순항
이충우 기자 2026. 5. 6. 15:55

오프라인 유통업 돌파구로 불리는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의정부점의 연내 오픈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형마트 출점 등 대기업 사업 진출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조정이 자율합의 형식으로 조기에 마무리되면서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이마트에 트레이더스 의정부점에 대한 사업조정 절차를 종료한다고 통보했다. 지난 2월초 경기북부슈퍼마켓협동조합이 사업조정을 신청한지 두 달 여 만이다.
지난달말 양 측간 상생안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며 자율조정이 성립됐다. 자율조정이란 중기부 산하 전담위원회가 개입해 사업조정 권고 심의에 들어가기 전에 자율적으로 상생안을 마련하는 절차를 말한다. 자율조정 협의가 불발되면 품목, 수량, 시설 축소 여부 등을 논하는 사업권고 심의 단계에 접어드는데, 이에 따라 갈등이 격화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된 것.
지난해 2월 오픈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마곡점은 오픈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상생협약 체결로 사업조정을 종료한 것과 비교하면 조기 상생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더스 같은 창고형 할인점은 오프라인 유통 업황 악화 속 돌파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마트 출점 계획상 올해 신규 점포는 트레이더스 의정부점 한 곳이 유일하다. 이커머스 공세에 대한 대응책이 최대 현안인 대형마트 업계는 일반 할인점보다는 중소형 식료품 특화매장이나 대형 창고형 할인점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창고형 할인점은 대형 창고처럼 물건을 쌓아 놓고 대단량 단위로 판매해 운영비를 절감하고 가격 할인폭을 키운 게 특징이다. 근래 고물가 장기화로 속 창고형 할인점 강점이 더 부각되고 있다.
트레이더스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은 실적 호조세다. 지난해 마곡점과 구월점 신규 출점 효과에 더해 이마트 트레이더스 사업부의 연간 총매출은 3조 8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93억원으로 39.9%나 급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트레이더스 의정부점은 12월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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