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사대표 회동 취소…8일 3자 협상(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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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예정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대표의 대화 자리가 취소됐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이날 "오후 3시에 예정됐던 (노사 대표교섭위원간) 1대1 미팅은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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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6일 예정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대표의 대화 자리가 취소됐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이날 "오후 3시에 예정됐던 (노사 대표교섭위원간) 1대1 미팅은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은) 인사팀 상무와 지난 5일 통화한 내용 중 일부가 익명 앱(블라인드)에 올라와 희화화돼 유감이라는 표시를 했다"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앞서 조합원들에게 파업의 원인, 요구안 조정 등 노사간 공방과 관련해 회사의 행동이 변함없음을 알렸다고 전했다.
노조는 "추가 행동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조합원 공감대를 위해 전체 통화 중 일부만을 전달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다만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8일 노사정 미팅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사측 역시 "면담 전일 양자간 장시간의 통화를 진행했으나 노조 측에서 일방적으로 해당 통화 내용과 녹취를 공개해 유감"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긴밀한 대화를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1대1 면담보다는 노사정 3자간 면담을 통해 합의점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1인당 3천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과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8∼30일 60여명 규모의 부분 파업과 이달 1∼5일 2천800여명이 참여한 전면 파업을 진행했다.
파업은 평일 연차 휴가를 내고 휴일 근무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파업에 따라 항암제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등 일부 제품 생산이 중단됐고, 회사 측은 이로 인한 손실이 1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노조는 이날 전원 현장에 복귀했지만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형태로 무기한 준법 투쟁을 이어간다.
노조 관계자는 "안전 작업과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준법 투쟁 방식에 따라 손실 규모는 달라진다"며 "(하루) 24시간 가동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특성상 잔업·특근 거부뿐 아니라 긴급 상황 발생 시 필수 인력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직원들에게 이러한 업의 특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한편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사전 준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업과 관련해 노사 간 소송전도 이어지고 있다.
노조가 이날 공개한 회사의 '업무방해 고소 관련 안내 건' 메일을 보면 회사는 한 노조 조합원이 전면 파업 기간인 지난 1∼3일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들에게 접근해 작업 감시, 퇴근 권유 등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며 지난 4일 A 조합원을 인천 연수경찰서에 고소했다. 회사는 A 조합원에 대한 인사 조치도 검토 중이다.
노조는 "쟁의 상황에서 노동조합의 지침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안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확인한 적법한 조합활동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파업을 앞두고 노사는 법정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회사 측은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노조를 상대로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9개 공정 가운데 6개 공정에서는 파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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