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도미노’에 ‘악’ 소리 나는 KBO…핵심전력 이탈로 순위싸움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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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BO리그가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각 팀의 핵심 전력이 이탈하면서 순위 싸움도 요동칠 전망이다.
한화는 문동주뿐만 아니라 윌켈 에르난데스, 오웬 화이트가 부상으로 빠져 있어서 현재 붙박이 선발이 류현진, 왕옌청밖에 없다.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며 5월의 고비를 넘길 팀이 누가 될지, 부상 복귀 시계가 빨라지기만을 기다리는 각 구단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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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BO리그가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각 팀의 핵심 전력이 이탈하면서 순위 싸움도 요동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엘지(LG) 트윈스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데 이어 4번 타자 문보경까지 최소 4주간 자리를 비운다. 문보경은 어린이날(5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수비 도중 공을 밟고 넘어져 발목 부상을 당했다. 구급차에 실려 갔는데 초음파 검진 결과 인대 손상 판정을 받았고 6일 2차 정밀검진 결과 좌측 발목 인대 손상으로 판명돼 4~5주 재활할 예정이다. 최원영 또한 5일 경기에서 3루 대주자로 투입된 뒤 견제 과정에서 귀루 도중 오른발목을 다쳤다. 최원영은 문보경보다 상태가 더 좋지 않아서 7~8주간 재활이 필요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한화 이글스 사정도 좋지 않다. ‘국대 에이스’ 문동주가 오른쪽 어깨 와순 손상으로 최근 수술이 결정됐다. 재활에만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는 터라 문동주 역시 큰 상실감에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한화는 문동주뿐만 아니라 윌켈 에르난데스, 오웬 화이트가 부상으로 빠져 있어서 현재 붙박이 선발이 류현진, 왕옌청밖에 없다. 대체 선발 후보였던 엄상백은 팔꿈치 수술로 이미 시즌 아웃됐다. 에르난데스는 12일께, 화이트는 15일께 팀에 복귀할 전망인데 그때까지 ‘선발 잇몸’으로 버텨야만 한다.

개막 전 5강 후보로 꼽혔던 두산 베어스도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에이스(크리스 플렉센·어깨 부상)와 마무리 투수(김택연·어깨 근육 염좌)가 현재 없다. 여기에 최원준(굴곡근)과 박치국(전완근) 또한 부상으로 빠져 있다. 그나마 플렉센을 대신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웨스 벤자민이 잘 버텨주고 있다. 김택연은 다음 주 2차 검진을 받으며 이상이 없을 경우 컨디션을 끌어올려 5월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 라이온즈 또한 한동안 ‘버티기’ 모드였다. 구자욱(왼쪽 갈비뼈 실금), 이재현(허리), 김영웅(햄스트링) 등이 부상으로 빠져 타선이 헐거워졌었다. 개막 전에는 불펜 투수 이호성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되고 국내 에이스 원태인이 팔꿈치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늦어져 고민이 많았던 삼성이었다. 그나마 구자욱이 5일 1군에 복귀했고, 이재현 또한 기술 훈련에 들어간 상태다. 김영웅은 이르면 10일께 1군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선두를 질주 중인 케이티(KT) 위즈 또한 부상자 때문에 ‘철렁’ 했었다. 안현민(오른쪽 햄스트링)과 허경민(왼쪽 햄스트링)이 4월 중순부터 팀에서 이탈했다. 그래도 두꺼운 선수층으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왔다. 허경민은 조만간 1군 엔트리에 등록되고, 안현민은 5월말 복귀가 예상된다. 더불어 스프링캠프 때 어깨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던 선발 배제성도 돌아온다. 이들이 돌아오면 케이티는 더 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며 5월의 고비를 넘길 팀이 누가 될지, 부상 복귀 시계가 빨라지기만을 기다리는 각 구단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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