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역 일대 ‘도시비우기 사업’ 착공

정형기 2026. 5. 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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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변 과밀 공공시설물 철거·통합·정비
‘2028 WDC 부산’ 도시공간 혁신 추진
사상교차로 도시비우기 사업 조감도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시는 6일 사상역 일대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비우기 사업’에 착공해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을 위한 도시공간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부산 교통 요지인 도시철도 사상역 일원 658m 구간에 시행할 ‘도시비우기’는 과밀 설치된 공공시설물을 걷어내거나 정비해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도시공간으로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해당 구간에는 경찰청, 교통공사 등 25개 기관이 설치한 248개 공공시설물이 뒤섞여있어 시민들이 보행불편을 호소하고 도시미관 악화도 지적돼 왔다.

시는 공공시설물을 전수조사하고 기능을 재분석해 248개 공공시설물 중 불필요 시설물 56개 철거, 유사·중복 시설물 7개 통합, 노후 및 기능저하 시설물 147개 정비 등 210개(84.7%) 정돈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상역 5번출구와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앞 보행 병목구간은 화단, 자전거보관대, 볼라드, 안내판 등 불필요 시설물을 정비하고 기존 7m 횡단보도를 14m로 넓혀 보행 흐름을 개선한다. 쓰레기가 쌓이며 활용도가 낮았던 3번출구를 정비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사상교차로 횡단보도 앞 둥근 지하철 환기구는 옮겨 보행안전과 공간활용을 도모한다.

사상역 6번출구는 단순 통행공간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머무르며 소통하는 ‘만남의 장소’로 재구성해 도시 활력을 높인다. 이와 함께 보행동선을 확보하고 시설물을 슬림화하는 등 ‘비움’을 통해 공간가치를 높이는 부산형 도시디자인 전략을 구현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을 준비하는 과정의 도시공간 혁신사례로 보고, 부산 전역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문정주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도시비우기 사업은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시민중심 공간으로 재편하는 ‘2028 WDC 부산’의 핵심전략”이라며 “사상역을 시작으로 부산 전역 도시공간을 혁신해 세계적 디자인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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