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젠 담배까지?…FDA "과일향 전자담배 허용"[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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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어려운 이런 일들, 바로 전해드립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과일향 전자담배 판매가 허용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골드, 사파이어향은 각각 망고와 블루베리 계열의 향 제품으로, 미국에서 과일향(비 담배향) 전자담배가 FDA 허가를 받은 첫 사례로 기록됐다.
'과일향 전자담배 승인'은 기존까지 FDA가 유지해 온 최후의 보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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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거부하던 FDA 정책, 급선회
"청소년 타겟 마케팅 전략"이란 분석도

미국 내 전자담배 확산을 막아오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굴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승인이 너무 늦다" 한마디에, FDA 정책 급선회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화) FDA는 전자담배 제조업체 글라스에 '골드'와 '사파이어' 향 전자담배 판매를 허용했다. 골드, 사파이어향은 각각 망고와 블루베리 계열의 향 제품으로, 미국에서 과일향(비 담배향) 전자담배가 FDA 허가를 받은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 과일향 전자담배를 구입하기 위해선 개인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된 정부 발급 신분증으로 성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과일향 전자담배 승인'은 기존까지 FDA가 유지해 온 최후의 보루였다. FDA는 지난 3월까지 "성인을 위한 커피·민트·향신료 등의 향은 고려할 수 있지만, 청소년을 유혹하는 과일 등 단맛 나는 향은 계속 승인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심지어는 "청소년을 유혹하는 향은 가장 엄격한 증거를 요구하겠다"는 가이드라인도 FDA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었다.
따라서 이번 승인 과정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FDA에 정치적 압력을 행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FDA 국장 마티 마키리에게 전자담배·니코틴 제품 승인이 너무 늦다고 질책했다"는 뒷배경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WSJ은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젊은 남성 및 보수 우파 MAGA세력 일부와 전자담배를 소비하는 소비층이 서로 겹친다"고 분석했다. AP통신 역시 "트럼프가 대선 후보 시절 전자담배 살리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보건 규제 기관인 FDA가 백악관의 정치적 압력에 굴복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청소년' 겨냥 분석에…"위험에 빠뜨리지말라" 비판도

과일향 전자담배 판매가 허용되면서 '청소년 타깃 마케팅 전략'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담배회사 기밀문서를 분석한 '담배업계 마케팅 전략 분석 및 담배규제정책에의 함의' 보고서(2024)에 따르면, 과일향 제품은 청소년을 겨냥한 대표적인 마케팅 전략이다. 보고서는 "청소년에게는 과일맛·사탕맛 등 달콤한 향을 첨가한 제품을 개발해 흡연에 대한 거부감을 낮췄다"며 "실제로 전자담배 '쥴'은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어 규제를 피하면서도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내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미 공화당 수전 콜린스와 민주당 딕 더빈 상원의원은 공동 서한에서 "니코틴은 주의·학습·기분·충동 조절을 담당하는 뇌의 일부를 손상시키고 약물중독을 유발한다"며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 최대 비영리 공중 보건단체 '트루스 이니셔티브'는 "미국 청소년 보호를 위한 핵심 시험대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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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강석찬 기자 ksc993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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