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대안?’ 거대 AI 칩 만드는 세레브라스, IPO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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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에 대적하려는 인공지능(AI) 칩 스타트업 세레브라스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
5일(현지 시간) 세레브라스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수정 상장신청서를 제출하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A형 보통주 2800만 주를 신규 공모해 35억달러(약 5조원)를 조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세레브라스는 오픈AI와 100억달러 규모의 AI 칩 공급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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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희망가 주당 115~125달러, 공모 수 2800만 주

엔비디아에 대적하려는 인공지능(AI) 칩 스타트업 세레브라스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
5일(현지 시간) 세레브라스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수정 상장신청서를 제출하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A형 보통주 2800만 주를 신규 공모해 35억달러(약 5조원)를 조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창업자·기존 투자자 등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B형 주식을 합치면 상장 완료 시 총 발행 주식 수는 2억1296만5381주가 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15~125달러로 책정되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266억2000만 달러(약 39조원)에 이르게 된다.
이는 지난 2월 초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 230억 달러에 신규 공모주만큼인 35억달러가 추가된 수준이다.
앤드루 펠드먼 최고경영자(CEO)는 1025만여 주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이후 그가 보유한 1025만여 주의 가치는 12억8000만달러가 될 전망이다. 다만 펠드먼 CEO는 이번 IPO에서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레브라스는 웨이퍼 한 장을 AI 칩 하나로 만드는 웨이퍼 규모 엔진(WSE)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다. 이는 거대한 실리콘 위에 연산과 메모리를 통합한 구조다. D램 기반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 속도가 빠른 S램을 장착해 AI 추론 속도를 높였다.
최근 AI 산업이 모델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했다. AI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세레브라스는 속도와 비용 효율성이 뛰어난 특화 칩 전략으로 엔비디아와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가지며 여러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객사를 늘리고 있다.
지난 1월 세레브라스는 오픈AI와 100억달러 규모의 AI 칩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후 오픈AI가 세레브라스 칩으로 구동하는 AI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아마존의 AI 데이터 센터에 자사 칩을 공급하기로 했다.
세레브라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75.7% 증가한 5억1000만달러다. 순이익은 8790만달러로 흑자 전환했다고 알려졌다.
세레브라스의 상장 신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세레브라스는 2024년 9월 나스닥 IPO를 추진했다. 추진 과정에서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강도 높은 심사에 상장을 자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AI 기업인 G42의 지분율이 문제가 됐다. 세레브라스는 지난해 10월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이번 상장은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7일 세레브라스는 최초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불과 보름 만에 공모 주식 수와 공모 희망가를 모두 확정했다. 핵심 상장 조건인 두 조건이 모두 확정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 예정인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보다 앞서서 상장하기 위해서라고 풀이된다. 스페이스X는 올해 6월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IPOX 리서치의 루커스 뮐바우어 연구원은 로이터 통신에 “(시장에서) 스페이스X보다 먼저 거래를 성사하려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스페이스X의 IPO는 규모가 크고 주목도가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과 자금 대부분을 흡수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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