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정몽규 징계요구 취소소송 패소에 항소 결정…“상급심 판단 받아볼 필요 있어”

이종호 기자 2026. 5. 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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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달 23일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 결과에 따른 행정소송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이정원 부장판사)는 지난달 23일 축구협회가 문체부를 상대로 제기한 특정감사 결과 통보 및 조치 요구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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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사회 개최하고 행정소송 판결에 항소 결정
이용수 부회장 “시간끌기용 아닌 추가 판단 받아보고자 하는 결정”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월 7일 공식 개관식이 열린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나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달 23일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 결과에 따른 행정소송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논의 끝에 사실관계 심리와 법률 해석 측면에서 상급심의 판단을 다시 한번 구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해 이같이 의결했다.

이해 관계자로서 해당 안건 논의시 불참한 정몽규 회장을 대신해 이사회를 이끈 이용수 부회장은 “항소 결정에도 불구하고 법원의 1심 판결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축구팬들의 엄중한 요구에 부응해야한다는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다만, 이번 항소는 월드컵을 방패막이 삼거나 시간끌기용이 아닌 법적 절차의 테두리 안에서 추가적인 판단을 받아보고자 하는 협회의 고심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항소와는 별개로 행정 투명성 강화와 내부 혁신 작업에도 지속적으로 매진할 계획이며, 한 달여 남짓 남은 월드컵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앞서 문체부는 2024년 11월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정 회장 등 주요 인사들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축구협회는 이의 신청을 문체부가 받아들이지 않자 2025년 1월 문체부 처분에 대한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덕에 정 회장은 4선 연임에 도전할 수 있었고, 지난해 2월 다른 후보들과 압도적인 표 차를 보이며 당선됐다. 집행정지는 대법원에서 지난해 9월 확정판결까지 받았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이정원 부장판사)는 지난달 23일 축구협회가 문체부를 상대로 제기한 특정감사 결과 통보 및 조치 요구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대로 판결이 확정되면 정 회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중징계를 피하기 어렵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2028 LA 올림픽까지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김은중 전 수원FC 감독을 심의, 의결했다.

이번 선임은 감독과 코치가 한 팀을 이루어 지원하는 형태의 공개채용으로 진행됐다. 전력강화위원회와 외부 위원들의 심사 결과, 김은중 전 수원FC 감독과 김태민 전 수원FC 코치 팀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1순위 후보로 추천됐다. 이들은 이사회 승인에 따라 계약이 마무리 되는대로 6월 소집부터 팀을 이끌게 된다.

김은중 감독은 코치로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AFC U-23 아시안컵 우승, 2020 도쿄 올림픽 8강 등을 경험한 바 있다. 이후 감독으로 부임해 2023 FIFA U-20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끌었으며, 이후 지난 시즌까지 수원FC 감독직을 수행했다.

함께 선임된 김태민 코치는 과거 베트남 대표팀에서 박항서 감독의 코치로 활약한 바 있다. 2022년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에 합류해 2023 U-20 월드컵 4강 진출을 합작했으며, 이후 수원FC에서도 김 감독을 보좌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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