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국민 혈세’인데...코로나19 백신 6618만 회분 버려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 세금으로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10개 중 3개가량이 쓰이지 못한 채 버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현재까지 도입된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2억 2964만 회분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 세금으로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10개 중 3개가량이 쓰이지 못한 채 버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현재까지 도입된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2억 2964만 회분이다. 이 가운데 올해 3월 말 기준 1억 5266만 회분이 접종에 사용됐고 1024만 회분은 해외에 공여됐다. 나머지 6618만 회분은 폐기됐다. 전체의 28.8%에 해당하는 규모다. 폐기된 6618만 회분 중 6581만 회분(99.4%)은 유효기간이 지나 버려진 것으로 조사됐다.
폐기량은 해가 갈수록 증가했다. 2021년 170만 회분에서 2022년 1007만 회분, 2023년 1875만 회분, 2024년 3328만 회분으로 불어났다. 4년 새 약 20배 증가한 수치다. 다만 폐기된 백신의 전체 단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선(先)구매 계약의 비밀 유지 조항 때문에 단가와 계약 조건을 공개하기 어렵다는 게 질병청 측 설명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불가피하게 폐기량이 많아졌고,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각국이 백신 확보에 혈안이 됐고, 한국도 마찬가지였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바이러스 변이가 다양해지고, 접종에 동참하지 않는 국민들도 많아지면서 폐기량도 늘었다”고 말했다. 미국은 3억회분 이상이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고 독일은 2억회분, 일본은 2억4000만회분이 폐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애 의원은 “국민 혈세로 확보한 백신이 상당량 폐기된 것은 엄중히 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폐기량 증가 추이를 고려할 때 수요 변화에 맞춘 물량 조정과 재고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 확보뿐 아니라 활용과 관리까지를 포함한 전 주기 대응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며 “향후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위험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4월 말에서 6월 말까지로 연장됐다. 질병청은 “연장 기간 사용하는 백신의 유효기간은 7월까지”라고 덧붙였다.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중증 보장 줄이고 보험료 낮춴 ‘5세대 실손’...6일 출시된다
- 2028년? 2029년? 전작권 전환은 언제…李 “스스로 작전할 준비해야”
- [단독] 과학인재 포상 예산 21억→16억…“심사위원 교통비 지급도 어려워”
- “약도 백신도 없다” 호흡 멎더니 장기까지 파괴…‘사람 간 감염 의심’ 보고에 전 세계 비상
- 규제에 꺾인 집값 전망…수도권은 “그래도 오른다”
- 한국판 스페이스X 구상 현실로…한화, 연말까지 KAI 지분 추가 매입
- 7월 장특공·공정시장가액 손볼까…“강남3구 추가 매물 출회 가능성”
- “신고하자니 피해액 2000원”…속타는 사장님
- “피자 먹고 예배 가자” 뉴욕 성당 만석 사태…Z세대가 뒤집은 미국 교회
- [단독] 삼성 반도체라인 간 檢…기술유출 수사 전문성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