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왜 5할권에 머무나…답은 경기 초반

주홍철 기자 2026. 5. 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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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ERA 5.44…리그 최하위
-원정 1-3회 ERA 7점대…초반 흔들림 뚜렷
-4-6회 실점은 리그 최소…중반 운영은 탄탄
-최근 10경기 초반 실점 감소…개선 조짐 확인
-초반 실점 관리가 상위권 진입의 변수
KIA 타이거즈 네일이 지난 3일 KT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5할 승률 언저리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선 경기 초반 마운드 안정감이 관건이다.

5일 기준, KIA는 32경기에서 15승 16패 1무(승률 0.484)로 5위다. 1위 KT와는 6.5경기 차다.

4월 중순 8연승으로 4위까지 올라섰지만, 이후 줄곧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선 경기 초반 실점을 줄여야 한다.

실제 수치에서도 그 흐름이 확인된다.

KIA는 올 시즌 1-3회 총 61실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가장 많다. 최하위 키움(50실점)과도 적지 않은 차이다.

1-3회 평균자책점(ERA)도 5.44로 리그 최하위다. 피홈런은 16개, 볼넷 허용 49개로 모두 리그 최다다. WHIP는 1.50으로 리그 두 번째로 높다.

이닝별 실점 분포도 뚜렷하다.

1-3회에는 실점이 집중되는 반면, 4-6회 실점은 37점으로 리그 최소다. 경기 중반에는 비교적 짜임새 있는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7-9회 실점도 52점으로 적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초반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원정에서는 이런 모습이 더 두드러진다. 1-3회 평균자책점이 7점대를 넘어선다. 리그 두 번째로 높고, 실점 역시 가장 많다. KIA는 원정에서 6승 11패, 승률 0.353에 머물고 있다. 키움에 이어 리그 두 번째로 낮은 승률이다. 초반 실점이 경기 결과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다.
KIA 타이거즈 올러가 지난달 24일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뒤 포수 한준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IA 구단 제공

다만 최근 10경기에선 초반 실점 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개선 조짐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리그 하위권 수준이다. 지난 5일 한화전에선 2회 5실점하며 경기 운영에 부담을 안았다. 3일 KT와의 경기에서도 3-1로 앞선 3회에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 양상은 KT 쪽으로 기울었다.

선발진 전체가 흔들리는 건 아니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4.45로 리그 중위권이다. 경기 초반을 안정적으로 풀어가는 부분은 보완 과제로 남아 있다.

반면 타선은 꾸준히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닝별 득점권 타율은 1-3회 0.323, 4-6회 0.253, 7-9회 0.269다. 리그 평균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다. 전체적으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 힘은 유지되고 있다. 올 시즌 역전승도 7차례 기록했다. 끌려가는 경기를 뒤집는 저력도 갖췄다.

결국 핵심은 경기 초반이다.

초반을 버틴다면 한층 수월한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초반 실점 관리가 상위권 도약의 중요한 변수다.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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