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 재고 급감…"유가 추가 급등 임박" 경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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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원유 재고가 급격한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수요 둔화에도 공급 감소 폭이 더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여름 여행 시즌을 앞두고 추가 급등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S&P 글로벌의 원유 리서치 책임자인 짐 버크하드는 "통상 글로벌 재고 변동은 수십만~100만배럴 수준인데 이번 감소 폭은 이례적"이라며 "시장 충격이 불가피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글로벌 원유 재고가 8년 만의 최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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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원유 재고가 급격한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수요 둔화에도 공급 감소 폭이 더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여름 여행 시즌을 앞두고 추가 급등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S&P 글로벌 에너지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전 세계 원유 재고가 약 2억 배럴 감소했다. 하루 기준으로는 660만배럴 감소한 규모다. 이는 유가 상승으로 하루 약 500만배럴 규모의 수요 감소가 발생했음에도 공급 차질이 이를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FT는 전했다.
S&P 글로벌의 원유 리서치 책임자인 짐 버크하드는 “통상 글로벌 재고 변동은 수십만~100만배럴 수준인데 이번 감소 폭은 이례적”이라며 “시장 충격이 불가피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전쟁 이후 현재까지 시장에서 사라진 원유 규모가 총 10억배럴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급등세를 이어왔다. 이란과 미국이 모두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제한하고 중동 지역 에너지 인프라가 공격받으면서 공급 불안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재고가 임계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경우 유가가 추가로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유지되면서 이날 배럴당 110달러 수준으로 약 4% 하락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재고 감소 속도를 고려하면 현재 가격 하락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S&P 집계에는 각국 정부 비축유와 기업 재고, 해상 유조선 저장 물량이 모두 포함됐다. 미국 전략비축유(SPR) 방출 물량도 반영됐다. 현재 글로벌 원유 비축량은 약 40억배럴 수준으로 추산되지만 상당수는 정유시설 운영과 송유관 압력 유지 등 시스템 운영용으로 묶여 있어 실제 시장에 즉시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글로벌 원유 재고가 8년 만의 최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휘발유·디젤·항공유 등 정제유 재고는 전 세계 기준 약 45일 치 공급량만 남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감소 폭이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일부 지역과 제품군에서 나타나는 공급 감소 속도는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유럽 북부의 항공유 재고는 4월 기준 6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미국 휘발유 재고 역시 올여름 사상 최저 수준에 접근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50달러에 근접했지만 소비자들의 운전 수요는 아직 뚜렷하게 줄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미국 운전자들이 사용하는 원유 규모는 전 세계 소비량의 약 11분의 1 수준으로 추산된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원유 재고가 8월 말 2억배럴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은 아직 이번 에너지 위기의 충격을 완전히 체감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버크하드는 미국 원유 재고가 여전히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재고가 급격히 줄어드는 순간 시장 전반의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며 “위기의 본격적인 충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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