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첫 단지의 힘…"지역 가치 상승 수혜 가장 길게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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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지에서 처음 공급하는'마수걸이' 분양 단지에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노후화된 구도심이 대규모 주거 타운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공급되는 단지는 지역 가치 상승의 수혜를 상대적으로 길게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첫 단지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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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지에서 처음 공급하는‘마수걸이’ 분양 단지에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노후화된 구도심이 대규모 주거 타운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공급되는 단지는 지역 가치 상승의 수혜를 상대적으로 길게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분양 단지 특징은 '분양가 경쟁력'이다. 보통 수천 가구 규모 정비사업은 구역별로 순차적 분양을 진행한다. 후속 단지는 앞서 분양한 단지의 시세 상승분과 매년 인상되는 원자재 가격, 기본형 건축비 등이 반영되어 공급 가격이 점차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첫 단지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되는 편이다.
분양가 차이는 실제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경기도 광명뉴타운 첫 분양 단지인 ‘광명 아크포레 자이위브’(2017년 분양) 분양가(전용 84㎡A 기준)는 최고 5억5400만원이었다.
그러나 지역 정비가 본격화된 이후 분양에 나선 후속 단지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2023년 8월)와 '트리우스 광명'(2023년 10월) 분양가는 각각 12억7200만원과 11억8600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같은 생활권임인데도 분양 시기에 따라 공급 가격에 큰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후속 단지 분양가는 '1호 단지' 시세를 지지하는 역할도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트리우스 광명’은 평균 11억9300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1호 단지인 '광명 아크포레 자이위브’는 11억2150만원 수준이다. 초기 단지 시세가 주변 신축 분양가에 맞춰 동반 상승하는 '키 맞추기' 현상이 일어난 결과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올해 정비 사업지에서 예정된 초기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건설은 부산 북구 구포동에서 ‘두산위브 트리니뷰 구명역’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8개 동, 총 83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74·84㎡ 28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앞에 부산 지하철 2호선 구명역이 있다. KTX와 3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구포역도 가까이 있어 교통편이 좋다.
DL이앤씨는 서울 동작구 대방동 ‘아크로 리버스카이’를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 동, 9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8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노량진 뉴타운 초기 분양 단지다. 인근에 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이 있다.
삼성물산은 강서구 방화동 ‘래미안 엘라비네’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6층, 10개 동, 557가구 규모다. 이 중 272가구(전용 44~115㎡)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방화뉴타운 첫 분양 단지로,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공항시장역과 5호선 송정역이 주변에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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