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 공포에...양자내성암호 '통신·금융·우주'까지 도입

유지승 기자 2026. 5. 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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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한 양자내성암호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양자컴퓨터의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으면서 암호체계 무력화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의료·에너지·행정을 넘어 통신·금융·교통·국방·우주까지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주요 인프라 대상 양자내성암호(이하 ‘PQC’) 시범전환 지원을 확대하고, 나아가 신속하고 안전한 국가 암호체계의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지원할 상용화 기술개발(R&D) 사업을 신규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지원 사업은 국가 주요인프라를 대상으로 PQC를 실제 적용해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분석하고 전환 절차 등을 정립한 시범 모델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다. 시스템 내 방대한 취약 암호자산을 자동 식별하고 신속한 암호체계 전환·운용, 안정성 검증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핵심기술 확보가 목적이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지난해 실시한 의료·에너지·행정 3대 분야 시범전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원 대상을 통신·금융·교통·국방·우주 총 5개 핵심 분야로 확대한다.

올해 초부터 사업자 공모·평가 등을 진행한 결과, 통신 분야에 드림시큐리티, 금융 분야에 케이스마텍, 교통 분야에 모빌위더스, 국방 분야에 대영에스텍, 우주 분야에 케이사인 연합체를 최종 선정했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함께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5년간 범국가 PQC 전환 핵심기술 R&D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전환·검증·원천기술 분야의 4개 신규 과제에 착수한다.

신규 과제는 현재 기업과 기관의 PQC 전환이 수작업으로 진행돼 전환 속도가 느리고 오류발생 가능성이 높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스톱 운영을 위한 ‘DevOps 기반 자율 전환 오픈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PQC 구현의 정확성과 안전성 평가 기술을 개발하는 내용 등이다.

임정규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AI와 양자 기술의 발전은 암호체계에 대해 중대한 사이버보안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양자 보안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 안보와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필수 핵심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5대 분야 대상 시범 전환을 통해 PQC 전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나아가 2030년까지 PQC 전주기 기술 자립을 완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 보안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