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현 양주시장 후보, 덕정·옥정에 ‘반값 아파트' 승부수

이광덕 기자 2026. 5. 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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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는 공공 소유, 건물만 분양해 시세 50%
청년·신혼부부 타겟, 덕정·옥정 역세권 활용
10년 거주 후 매도 가능, 자산 형성 기회 제공
▲ 강수현 양주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양주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한 토지임대부 '반값 아파트' 도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강 후보는 이날 역세권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해 시세 절반 수준의 주택을 공급하고, 10년 거주 후 매도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주거 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강수현 국민의힘 양주시장 후보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탈(脫)양주를 막기 위한 승부수로 '토지임대부 반값 아파트' 공급을 확정했다.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해 초기 입주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정책이다.

강 후보는 6일 오후 1시 양주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값 상승과 고금리라는 거대한 벽 앞에 선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주거 사다리'를 제공하겠다"며 양주시의 미래를 건 주거 안심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의 핵심 메커니즘은 '분리 소유'다. 주택 가격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토지비를 분양가에서 걷어냄으로써, 실수요자가 인근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게 하는 구조다. 입주자는 건물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토지 사용료만 납부하면 된다. 일반 아파트처럼 등기와 대출이 가능하며, 특히 10년 거주 후에는 시장 매도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자산 형성의 통로를 열어두었다.

사업 부지로는 덕정역과 옥정신도시 등 생활 인프라가 완비된 역세권 유휴부지가 정조준됐다. 강 후보는 "외곽에 짓는 저가 주택은 의미가 없다. 출퇴근이 편리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심 핵심지에 공급할 것"이라며 "당선 즉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긴밀한 협의체를 가동해 부지 확보에 나서겠다"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공약이 양주신도시 개발 이후 급등한 전세가와 매매가로 고통받는 실수요자들에게 상당한 소구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을 '투기'가 아닌 '거주'의 개념으로 전환해 주택 시장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강 후보는 "부모의 도움 없이는 집을 구할 수 없는 불공정한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며 "청년과 신혼부부 등 실제 집이 필요한 성실한 시민들이 양주에 뿌리를 내리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주거 안보를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범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바탕으로 공급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양주를 전국에서 가장 주거 부담이 적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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