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밖에 못해" 김희애→김선호 가세한 시니어 전용 '봉주르빵집' 개업[종합]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파티셰가 된 차승원, 홀매니저가 된 김희애, 바리스타가 된 김선호가 시니어 빵집을 열었다.
6일 오전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쿠팡플레이 새 예능 '봉주르빵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차승원 김희애 김선호 이기택과 박근형 PD, 김란주 작가가 참석했다.
'봉주르빵집'은 조용한 시골 마을에 문을 연 국내 최초 ‘시니어 디저트 카페’를 배경으로 인생의 맛을 아는 어르신들과 행복의 맛을 아는 빵집 식구들이 달콤한 위로와 온기를 나누는 힐링 베이킹 예능. 65세 이상 어르신과 동반인만 입장 가능한 국내 최초 예스 시니어존 카페에 지역 특산물 디저트를 콘셉트로 내세워 어버이날인 오는 8일 공개를 앞뒀다. 차승원 이기택이 제과 제빵을 맡고, 김희애 김선호가 홀과 음료르 맡아 고창의 어르신들과 함께했다.
김란주 작가는 "고창에서 '1박2일' 200회를 찍었다. 그 곳이 너무 좋아서 다른 프로그램을 할 때도 다니곤 했다. 어르신들이 같은 시간 같은 음식을 드시는데, 문을 닫은 슈퍼마켓에 빵집을 열면 좋은 추억이 되겠다 생각했다. 특산물도 많이 나는 곳이라 어울리겠다 했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 그 곳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양이 아니더라. 해서 차승원 선배님을 떠올렸다. 대안도 생각했지만 다시 차승원 선배님이었다"고 차승원 외에 대안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홀팀은 어느 시골을 가도 전국민이 아는 분이 꼭 계셨으면 해서 김희애 선배님을 생각했다. 함께할 멤버와 알바생 모두 처음 제안주신 분들이 모두 참여해주셔서 모든 복을 당겨 쓴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형 PD는 "어르신들이 생소한 걸 드시고 즐거워하시는 것도 좋지만, 원산지가 우리 마을이라고 하면 더 편하게 접근하시지 않을까 했다. 고창에 나는 청보리, 딸기를 이용한 청보리 타르트, 딸기 에클레어 등을 선보였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삼시세끼' '스페인 하숙' 등에서 주방을 책임졌지만 이번엔 빵과 디저트 만들기에 도전하게 된 차승원은 "기획의도가 분명하고 목표가 정확하면 참여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분명하고 정확했다. 처음에 같이하자 했을 뺀 막연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과를 처음 해야하는데 너무 방대하지 않나. 어줍잖게 했다가 욕먹고 할 순 없으니 부담 때문에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마지막 회차를 찍으며 참여하길 잘했다,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했다고 생각하며 현장을 떠났다. 보시면 이해할 수 있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차승원은 "제과 제빵은 과학이라 하지 않나. 정확하게 해야 하는데 제가 그걸 잘 못한다. 공정이 복잡했다. 그런 부분 때문에 과연 가능할까 했다. 모양을 내는 것도 하나하나 작업해야 했다. 만드는 당일에도 잘 모르겠더라. 마법처럼 실타래가 풀렸다"면서 "제가 만들었지만 어떻게 저렇게 했나 했다"고 만족해 했다.
그는 "공정에 비하면 값이 싸다. 2배로 올리자고 했는데 안된다고 하더라"면서 "김희애씨는 커피값을 올리자고 했다. 우린 고생한 것만 생각나니까"라고 웃음지었다.
박근형 PD는 "저희가 처음 하다보니, 빵을 만드는 데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린다. 그러다보니 차승원 형이 쉴 시간이 없는 거다. 잠깐 쉴려고 하면 빵을 꺼내야 하고, 또 쉬려고 하면 정과 만들어야 하고"라며 "지금도 편집을 하고 있는데 차승원 형이 화장실을 못 갈 정도로 빵을 만들고 계시더라. 미안하다고 전화를 드렸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그럼에도 차승원은 "성취감으로는 이 예능이 가장 큰 것 같다. 제과 그 자체만으로도 어마어마한 행복감을 줬다. 허들을 넘어 해냈을 때 성취감이 있다. 난이도로 봐도 최고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마지막 장면이 기억난다. 그것을 위해 달려온 게 아닌가 한다"고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차승원은 "처음 고창에 도착해 너무 빵집을 잘 해놓은 외형을 봤다면 나중엔 본질을 보게 됐다. 보시는 분들은 저와 똑같은 감정을 느끼며 감동을 가져가시지 않을까 한다"고도 말했다.

김희애는 홀팀의 총괄 매니저가 돼 온화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김희애는 "요즘엔 한국 디저트가 최고다. 어르신, 특히 도시가 아닌 곳에 사시는 분은 접근성이 떨어진다. 그런 분들께 작지만 소소하게, 디저트처럼 달콤하고 촉촉한 행복을 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좋은 취지고 참여해보자 했는데, 사심도 있었다. 좋은 커피 냄새도 맡고 맛있는 걸 먹을 수 있겠다 했는데, 맞다 많이 먹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긴장하며 신나게 재밌게 했지만 후유증이 있더라. 행복한 추억이었고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생각만큼 많이 드셨으면 큰일나셨을 것, 월등하게 드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희애는 "눈치 보면서 먹었다. 너무 오래 걸리는 거다. 하나 먹고 싶은데 안 주시더라. 제가 너무 간절해 하면 하나 주시고, 나눠 먹고 했다. 제가 많이 먹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차승원의 손길로 만들어낸 모든 디저트가 최고였다고 인정한 김희애는 그 중에서도 블루베리 에끌레어를 첫 손에 꼽으며 "이분들과 함께라면 디저트 집을 내고 싶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김희애는 전국구 스타답게 그를 알아본 고창 어르신들에게 '고창의 딸'로 불릴 만큼 사랑을 받았다고. 김희애는 "이 나이이 되니 어디 가면 엄마, 아줌마인데 거기에선 딸이 됐다. 기분이 좋았다. 보람이 됐다. 작게나마 소소한 행복을 드린 것 같아 좋았다"고 웃음지었다.

김선호는 지난 2월 불거진 1인기획사 탈세 의혹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 공식석상에 섰다. 그는 가족이 관여한 1인 법인을 통해 활동 정산금을 수령하고, 이후 개인소득세를 추가 납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 판타지오는" 김선호가 법인 운영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회사를 설립·유지했다. 관련 정산에 대해서는 추가 납세를 마쳤고 법인 역시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고 김선호호 또한 사과했다.
김선호는 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어르신에게 힐링을 드리고 힐링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라 열심히 임했다"며 "저희가 아니라 어르신들이 주인공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서포트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한 것 같다. 보면서 굉장히 행복했다. 제가 없는 때 공연으로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고 '최선'과 '열심'을 거듭 강조했다.
김란주 작가는 그런 김선호를 두고 "어르신들이 촬영이고 하니 들어올까 망설이시곤 하는 데 그럴 때 계속 오시라고 인사하고 해서 어르신들이 낮은 문턱으로 느끼고 많이 오신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에서 활약했던 이기택은 허당미 가득한 셰프팀 열정 막내가 됐다. 이기택은 "행복을 드린다는 것이 좋아서 참여하고 싶었다. 선배님들이랑 같이 붙어있는 것이 행복하고 긴장되고 또 설레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기택 또한 "마지막 장면의 울림이 컸다. 너무 눈물이 나서 카메라 밖에서 닦고 왔는데도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 생생하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순간순간이 좋은 추억이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차승원은 "끝나고 괜히 했네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시청자들도 괜히 봤네 하는 프로그램이 있을 수 있지 않나. 이 프로그램은 하길 잘했다 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도 보길 잘했다 하는 프로그램이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더했다.
'봉주르빵집'은 오는 8일 오후 4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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