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사들, 운임 변동성에 사업 재편…LNG·탱커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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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운업계가 해상운임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컨테이너·벌크 시황 의존도를 낮추고 액화천연가스(LNG)와 탱커 등 에너지 운송 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과거 벌크선 시황 의존도가 높았던 구조에서 벗어나 LNG·탱커 등 장기계약 기반 에너지 운송 사업 비중을 확대하면서 해상운임 변동성 대응력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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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임 변동성 확대 속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지속
![팬오션의 LNG선 'NEW APEX호' [출처=팬오션 홈페이지 갈무리 ]](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6/552778-MxRVZOo/20260506125813072vndi.png)
국내 해운업계가 해상운임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컨테이너·벌크 시황 의존도를 낮추고 액화천연가스(LNG)와 탱커 등 에너지 운송 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팬오션과 HMM 등 주요 해운사들은 장기계약 기반 사업 강화와 비컨테이너 선대 확대를 통해 업황 변동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409억원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089억원으로 8.3% 늘었고, 순이익은 945억원으로 3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개선은 LNG와 탱커 사업이 이끌었다. LNG 부문은 선대 전체가 본격 가동 체제에 들어서며 영업이익이 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했다. 쉘(Shell)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체결한 장기 용선 계약 기반 LNG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탱커 부문 역시 중동전쟁 이후 시황 강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8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5% 증가했다. 반면 컨테이너 부문은 공급 과잉과 운임 약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90억원에 그치며 42.9% 감소했다.
벌크선 부문은 브라질 철광석과 남미 곡물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 흐름을 이어갔지만, 미국·이란 갈등에 따른 유가 상승과 스팟 운항 비용 부담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은 둔화됐다.
그간 진행돼온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 벌크선 시황 의존도가 높았던 구조에서 벗어나 LNG·탱커 등 장기계약 기반 에너지 운송 사업 비중을 확대하면서 해상운임 변동성 대응력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것이다.
◆ 해운사들, 선대 재편 가속..."변동성보다 안정성"
국내 해운사들의 사업 구조 재편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시황 변동성이 큰 스팟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LNG·가스선 중심의 장기 계약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SK해운이다. SK해운은 지난해 팬오션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0척을 매각한 데 이어 벌크선 사업 비중 축소에 나섰다. 동시에 에이치라인해운으로부터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 16척을 양수하며 LNG 중심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팬오션 역시 최근 3년간 LNG선 12척을 도입한 데 이어 VLCC와 MR탱커 등으로 선대를 확대하며 에너지 수송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스팟 운항보다 장기 계약 기반 사업 비중을 높이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특정 선종 시황에 실적이 크게 좌우됐다면 최근에는 LNG·탱커·물류 등으로 사업 축을 넓히며 변동성을 줄이려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장기계약 기반 사업 중요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HMM도 사업 다각화 속도..."컨선 의존도 낮춘다"
컨테이너선 중심 사업 구조를 가진 HMM도 비컨테이너 부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상운임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특정 선종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에는 탱커선 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HMM은 최근 아시아 조선소에 30만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신규 발주했다. 지난해 말 이후 확보한 VLCC만 총 6척 규모다.
업계에서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원유 물동량 재편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탱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탱커 시황 강세 가능성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2030 중장기 전략' 하의 벌크 부문 강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HMM은 벌크선 사업 확대와 친환경 선대 투자 등을 병행하며 컨테이너 시황 의존도를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안정적인 장기계약 기반 수익 구조 안정화 전략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원혁 HMM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주총에서 "올해 역시 공급 과잉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어려운 시황이 예상된다"면서 "기초체력을 튼튼히 다지지 않으면 2030 중장기 전략 달성도 미흡할 수밖에 없기에 지금은 해운 역량 강화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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