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덕에 중국만 신났다…"전세계 70% 장악" 강력 경고 [차이나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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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란 전쟁을 계기로 전 세계 농화학 공급망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다 보니 중국산 비료 가치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에 따른 석유·석유화학 공급 위협에 모두가 집중하고 있는 새 비료가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핵심 제품으로 올라섰다"며 "전 세계 농업 시장에서 중국의 장악력은 더욱 확고해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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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공급망 차단
중국의 '자원 무기화' 우려 확산
비료 3분의 1·농약 원료 70% 점유
"中의 수출 제한, 글로벌 식량 가격 결정"

중국이 이란 전쟁을 계기로 전 세계 농화학 공급망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비료와 화학 농약의 핵심 생산국인 중국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란 전쟁이 중국에 희토류에 이어 새로운 초크포인트(급소·병목 지점)를 쥐어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전쟁으로 더 커진 中 농화학 지배력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비료 생산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화학 농약에 사용되는 원료 생산 관련해서도 전 세계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해상 비료 무역의 3분의 1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다 보니 중국산 비료 가치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에 따른 석유·석유화학 공급 위협에 모두가 집중하고 있는 새 비료가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핵심 제품으로 올라섰다"며 "전 세계 농업 시장에서 중국의 장악력은 더욱 확고해졌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공식적인 수출 금지 발표는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공급 안정을 위해 요소와 인산염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검사 체계를 강화하고 할당제까지 시행 중이다.
실제 지난 3월 중국의 복합비료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가량 급감했다. 이런 중국의 조용한 통제가 중국산 인산염 비료의 수입국이나 농업 비중이 큰 국가들에는 잠재적인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식량 시장 긴장, 비료 패권 부상
컨설팅 업체 로듐그룹에 따르면 다양한 작물 생산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질소 비료인 황산암모늄의 경우 중국의 글로벌 수출 점유율은 10년 전 20%에서 현재 75%로 뛰었다. 전 세계 농업 시장에 중국이 큰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찰스 오스틴 조던 로듐그룹 연구원은 "전쟁과 무역 마찰로 인한 불안정성 탓에 중국이 자국의 식량 안보를 신중하게 평가하게 됐다"며 "주요 수출 통제 대상은 인산염 비료와 다른 비료의 상류 투입재인 황산"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브라질은 중국 인산염 비료 수출의 약 3분의 2를 흡수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호주, 파키스탄, 미얀마가 나머지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수출 차질이 발생할 경우 이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비료 공급 감소가 글로벌 농업에 미칠 파급력을 경고하고 있다. 중국이 오는 8월까지 인산염과 요소 수출을 중단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시장에는 엄청난 공급 구멍이 생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란 전쟁 이후 일부 질소 비료 가격은 30~50% 상승했다. 세계 요소 가격은 t당 약 700달러 수준까지 30~40%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 내 요소 가격은 여전히 t당 300달러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대부분 국가가 석유와 천연가스로 요소를 생산하는 데 비해 중국은 석탄 자원을 기반으로 대체 생산체계를 구축한 덕분이다. 현재 중국 요소 생산 능력의 약 80%가 석탄 기반이다.
중국의 자원 무기화 움직임에 각국도 분주해졌다. 필리핀·인도 등 일부 국가는 중국 정부에 비료 공급 보장을 요청했다. 미국 농민들은 올해 옥수수 재배 면적을 3% 줄이고 질소 비료 사용량이 적은 대두 재배를 늘리기로 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일부 농민들이 비료 비용 급등으로 밀 대신 보리·귀리 재배로 전환하고 있다.
SCMP는 "현재 농업 시스템은 화석 연료에 의존하고 있으며, 소수 국가·특정 무역 경로가 공급망을 장악한 구조”라면서 "각국이 농업생태학 확대, 불안정한 글로벌 투입재 의존 축소를 통해 의존 구조를 깨야 한다”고 전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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