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찬성’ 김성범, “서귀포가 낳은 대통령 일꾼”

이동건 기자 2026. 5. 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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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 직후 기자회견 통해 지지 호소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성범 예비후보가 제주 제2공항 '찬성'을 표명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6일 오전 11시30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귀포가 낳은 대통령 일꾼이 서귀포를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해양수산부 차관을 맡다 민주당 인재 3호로 영입돼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차관으로 발탁될 때 청와대 평가는 '실무 경험과 정책 능력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할 최적의 인재'였다. 최근까지 장관 직무대행으로 해수부 부산 이전을 6개월만에 완수해 평가를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라산과 오름, 태평양을 마주한 서귀포의 자연을 보전하면서 산업과 일자리로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겠다. 바이오, 해양치유, 해양레저를 육성하고 재생에너지와 AI기술을 결합해 서귀포만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6일 서귀포시청에서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성범 예비후보(전 해양수산부 차관). ⓒ제주의소리

김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후 첫 일정으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4.3희생자인 외할아버지 묘소에도 인사를 올릴 예정이다. 4.3 왜곡과 폄훼에 대한 단호한 대응, 평화와 인권 교육 확산을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1차 산업 생태계를 튼튼히 하고, 서귀포의 필수의료 체계를 강화하겠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자생력을 높이고,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꿈을 펼칠 수 있는 미래 첨단산업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피하지 않겠다"며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른 제2공항 추진에 대한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2공항은 기본계획 고시 이후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환경영향평가와 제주도 심의, 제주도의회 동의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 도민 여론과 의회의 판단, 절차적 신뢰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직생활에서 느낀 점은 복잡한 갈등일수록 절차와 신뢰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뢰와 소통으로 갈등을 끝내겠다"며 절차적 하자가 없는 한 제2공항 사업은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제2공항 찬·반 주민투표 여부에 대해서는 "소위 '제주도의 시간'이라고 하는데,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안전과 환경 문제에 대해 충분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 (주민투표 등) 도민들의 의견을 어떤 방식으로 수렴할지도 논의가 되고 있다. 도민과 서귀포시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 차기 제주도정, 유관기관과 논의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육지에서 갑자기 내려와 지역 현안을 잘 모른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저는 서귀포시에서 태어나 자랐다. 대학생활을 위해 육지로 떠났지만, 가족과 친구들 모두 제주에 남아있다. 계속 서귀포지역의 상황을 숙지해 왔다. 그럼에도 걱정하는 시민들의 의견은 겸허히 수용한다. 더 자주 현장을 찾고 경청하면서 함께 문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정치신인일지라도 '문제 해결'에는 전문가다. 기회를 준다면 당장 6월부터 갈등을 해소하고 서귀포의 몫을 찾아오겠다. 관계부처를 설득하고 예산 라인을 가동하겠다. 필요한 법 개정을 즉시 준비해 서귀포의 현안을 정부여당의 최우선 순위에 올리겠다. 공직 32년의 역량을 서귀포를 위해 쏟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