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빨리 장미 시작된 日…한국도 조기장마 오나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일본 남부에서 장마가 평년보다 최대 6일가량 빨리 시작됐다. 북태평양고기압 확장과 남쪽의 습한 공기 유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에서도 장마가 빠르게 시작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3일 아마미 지방이 장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하루 뒤인 4일에는 오키나와 지방의 장마 시작을 발표했다. 아마미는 평년의 12일보다 9일, 지난해 5월 5일보다 2일 빨랐다.
오키나와의 장마는 4일 시작해서 평년(10일)보다 6일, 지난해(5일)보다 1일 빨랐다.
아마미와 오키나와는 모두 일본 남서쪽 섬 지역이지만, 장마 통계에서는 별도 지역으로 구분된다. 아마미는 규슈 남쪽과 오키나와 북쪽 사이에 있는 섬 지역으로, 일본 행정구역상 가고시마현에 속한다. 오키나와는 그보다 남쪽의 오키나와현 일대다. 올해는 아마미가 오키나와보다 하루 먼저 장마에 들어갔다.
이번 장마 시작은 전선과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오키나와 기상대는 오키나와 지방이 전선과 습한 공기 영향으로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씨를 보였고, 앞으로 1주일도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 남부의 빠른 장마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 변화와 관련이 있다. 장마전선은 대체로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북쪽의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만나는 경계에서 형성된다. 오키나와 부근에서는 건조한 이동성 고기압과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경계가 장마전선 형성에 영향을 준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일찍 세력을 넓히면 장마전선도 북쪽으로 밀려 올라갈 수 있다. 남쪽 바다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공급되고, 상층의 제트기류가 평년보다 북쪽으로 치우치면 전선대가 더 북쪽에서 활성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일본 남부의 조기 장마가 한국 장마의 조기 시작으로 바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기상청(KMA)에 따르면 장마는 지난 30년 평균 제주 6월 19일, 남부 6월 23일, 중부지방 6월 25일에 시작했다.
일본 남부의 장마가 평년보다 빨랐더라도, 한반도 장마 시작은 6월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 한반도 북쪽 찬 공기 세력, 정체전선 위치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주목할 부분은 일본 남부의 장마 시작일 자체보다 남쪽 전선대가 예년보다 빨리 활성화됐는지 여부다. 장마전선이 앞으로 규슈와 일본 본토 쪽으로 얼마나 빨리 북상할지, 그 흐름이 한반도 남쪽 해상까지 이어질지가 한국 장마 전망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3개월(5~7월) 전망에 따르면 올여름 장맛비는 평년 평균, 즉 6월 148.6㎜, 7월 280.7㎜가량 내릴 확률이 50%로 평년과 비슷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걸로 나타났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남편 좀 빌려주세요"…아파트 같은 라인 여성 황당 부탁에 아내 '분노'
- "생활비 끊기면 어떡해"…엄마와 10년 내연관계 의사 '애첩' 된 딸[탐정비밀]
- "정원 속 태아 34구"…전 집주인 여의사 체포, 가톨릭 국가 폴란드 발칵
- '오냐오냐' 외아들 키웠더니…재산 다 날리고 노모 집 경매 위기, 연락 뚝
- "유명인은 신원 확인 느슨해도 되나"…장원영 '마스크 빼꼼' 민원 등장
- 24년전 이건희 회장이 이을용에게 2000만원 줬다, 왜?…"월드컵 첫골 격려"
- "선관위 직원은 몰카, 공연음란죄도 감봉 2개월"…징계 자료 비난 봇물
- "도대체 몇 개냐? 떨어지면?"…아파트 베란다 가득 채운 수십개 화분 '아찔'
- '굿TV' 황현주 아나운서 "전남편이 가정폭력…엘베에서 도망치다 질질 끌려와"
- "월드컵 틀어준 교사 색출? 당장 중단하라"…교장 비판 성명문 낸 고교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