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與 '오빠' 발언 논란 반박?…사과 뒤집고 국민 조롱하는 이중적 민낯"

권상재 기자 2026. 5. 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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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오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하정우 북갑 보궐선거 예비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유세 과정에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이른바 '오빠' 발언에 대해 김광민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반박하자 국민의힘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하정우 후보의 '오빠 강요'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인 지 채 얼마 지나지도 않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그 사과를 정면으로 뒤집는 망언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비판하는 국민을 향해 '머릿속이 음란마귀', '왜곡된 성적 판타지'라는 표현까지 동원한 것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라면서 "공당의 핵심 인사가 국민을 향해 내뱉기에는 지나치게 저급하고, 그 인식 수준 자체를 의심케 하는 심각한 일탈이다. 이는 민주당의 저열한 성 인식과 아동 인권 감수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대표와 국회의원 후보가 공식적으로 사과한 사안을, 민주당 주요 당직자가 공개적으로 부정하고 비판 여론을 조롱한 것은, 진심 어린 반성이 아니라,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시간 벌기용 제스처'였음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라면서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뒤에서는 국민을 조롱하는 민주당의 이중적 태도야말로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늘 '성인지 감수성'을 앞세워 상대 진영에는 한없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공격하지만, 정작 민주당 진영 인사가 연루돼 있을 때는 범죄까지도 무지성으로 옹호하는 내로남불 작태를 보였다"면서 "사과는 있었지만 책임은 없고, 반성은커녕 국민을 향한 조롱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당이 국민을 설득하기는커녕 모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 그 존재 이유 자체를 다시 물어야 할 수준"이라며 "해당 발언에 대한 명확한 책임 추궁과 함께, 자신들의 왜곡된 인권 의식과 선민의식에 대해 성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 대표와 하 후보는 '오빠' 발언이 논란이 되자 모두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앞서 김 부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빠' 소리 한 번에 아동 성희롱까지 끌어오는 대단한 상상력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 같은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야당은 물론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김 부원장은 게시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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