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웨이에 1위 내주더니···시몬스, 매트리스 전 제품 10% 전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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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침대 시몬스가 매트리스와 프레임, 베딩(침구류) 등 전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6일 침대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는 최근 매트리스를 포함해 프레임, 베딩 등 전 제품의 가격을 최대 10% 인상하기로 했다.
시몬스에 따르면 뷰티레스트 블랙을 포함한 매트리스 전 제품군은 기존 대비 가격이 10% 인상되고, 프레임과 베딩 등은 5~10% 오른다.
과거에도 시몬스와 에이스침대는 지난 2023년에도 가격 인상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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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이후 원부자재·물류·인건비 등 가격 크게 오른 탓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프리미엄 침대 시몬스가 매트리스와 프레임, 베딩(침구류) 등 전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중동전쟁 이후 원자재 가격이 크게 뛰었고 고환율, 침대 렌털 시장 확대 등이 더해진 영향이다. 시몬스는 최근 2년간 가격 동결을 유지해왔지만, 결국 전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기로 했다.
6일 침대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는 최근 매트리스를 포함해 프레임, 베딩 등 전 제품의 가격을 최대 10%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 시점은 오는 6월8일이다.
그간 시몬스의 경영 기조는 소비자와 고통 분담을 위해 제품 가격 인상을 자제하겠다는 것이었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지난해에도 "올 한해는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유독 더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품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면서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기업의 본질인 기술 혁신에 더욱 매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했기 때문에 좋은 실적을 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몬스는 지난 2024년 1월 일부 품목의 가격을 5~9% 인상했다. 이후 시몬스는 가격 동결 방침을 유지했다가 올해 가격 인상을 검토했다. 중동전쟁으로 원부자재값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올랐고 고환율, 물류비 등의 인상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실제 올 1월 중순 기준으로 침대 매트리스 주요 원부자재인 폼은 지난 2023년 1월 대비 14% 올랐다. 스프링용 철강과 티타늄은 각각 11%, 목재도 20.6%나 올랐다.
시몬스에 따르면 뷰티레스트 블랙을 포함한 매트리스 전 제품군은 기존 대비 가격이 10% 인상되고, 프레임과 베딩 등은 5~10% 오른다. 매트리스 구매 단가가 높은 만큼 소비자 체감 부담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또 코웨이와 같은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춘 렌털 제품과 달리, 시몬스는 일시불 구매 비중이 높아 가격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시몬스와 형제 기업인 에이스침대는 올해도 전 제품 가격을 동결을 선언했다. 가구 업계 전반에 가격 인상 흐름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에이스침대는 지난 2022년 12월 마지막 가격 조정했던 만큼, 사실상 4년 이상 가격을 올리지 않게 된다.
침대 투톱 체제인 시몬스와 에이스침대가 실적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몬스의 가격 인상 조치가 양사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시몬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 줄어든 3239억원, 영업익은 23% 감소한 405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에이스침대 매출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3173억원, 영업익은 18.3% 줄어든 541억원으로 집계됐다.
과거에도 시몬스와 에이스침대는 지난 2023년에도 가격 인상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시몬스는 제품 가격 동결을 선언하면서 에이스침대를 비롯한 타사의 가격 인상을 언급했고, 에이스침대는 과거 시몬스의 가격 인상 이력을 언급하며 반격했다.
양사가 비슷한 매출을 낸 상황에서 코웨이는 매트리스 및 침대 사업 부문에서 매출 3654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기준 시몬스를 뛰어넘어 침대 업계 1위로 올라섰다. 다만 시몬스 측은 코웨이가 제시한 매출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가 아닌 IR자료를 통해 공개됐다는 점에서, 시몬스가 침대 업계 1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코웨이가 렌털로 소비자 소비 체감을 크게 줄인 가운데 시몬스가 가격 인상을 통해 매출 규모를 늘리려는 속내가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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