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아시아 버전은 개선 아닌 새로 만든 수준"

최종봉 2026. 5. 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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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오픈월드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오는 14일 PC버전을 시작으로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21일 정식 출시한다.

HBO와 워너브라더스에서 제작한 동명의 드라마를 바탕으로 하는 이 게임은 원작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오리지널 스토리도 담으며 게임 팬은 물론 드라마의 팬들도 새로운 재미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정식 출시되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웨스턴 시장에서 미리 선보였던 버전을 기반으로 전투 콘텐츠부터 BM 등 대대적으로 개선을 거쳤다.

다음은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과 장현일 넷마블네오 PD가 설명하는 아시아 버전의 특징.

▲왼쪽부터 장현일 넷마블네오 PD,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
-아시아 출시 버전의 개선 사항이 궁금하다
장현일=BM 측면에서 유료 가챠를 완전히 제거하고 거래소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순간이동 등 편의 기능의 유료화를 철폐했다. 전투 패턴의 단조로움을 개편하고 무기에 따른 스킬과 스왑을 통한 전투 액션의 다변화를 유도했다. 오픈월드 탐험요소를 추가하는 한편 유저 선택에 따른 분기 퀘스트 추가, 창고시스템 등이 도입됐다. 이 외에도 멀티플레이 콘텐츠와 밸런스, 퀄리티 및 최적화, 전체적인 시나리오의 분기퀘스트 추가 등을 통해 개선 수준이 아닌 새롭게 만드는 정도의 변화가 있었다.

-원작 IP 보유사인 HBO, 워너브라더스와 어떤 협업 과정을 거쳤나
문준기=HBO와 워너브라더스와는 매주 정기적인 화상 미팅을 진행하며 콘셉 단계부터 최종 결과물까지 모든 부분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오리지널 스토리의 경우에도 IP 홀더사의 추천받은 스토리 작가와 협업해 제작 중이다.

-출시나 주요 이벤트 시점에서 원작 영상 판권을 보유한 OTT플랫폼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 있나
문준기=공개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려우나 마케팅 측면에서 좋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 등 왕좌의 게임 스핀오프 드라마가 지속 제작되고 있는 만큼, IP 홀더인 HBO, 워너브라더스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난이도별 엔드콘텐츠(쉬움, 어려움 등)와 PvP 도입 계획도 궁금하다
장현일=엔드 콘텐츠는 일반, 하드 두 가지 난이도를 준비 중이다. PvP 요소는 현재 계획상 직접적인 대전보다는 가문 간 랭킹 경쟁 등 간접적 경쟁 구조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게임의 협력 중심 방향성을 최대한 유지하는 형태로 검토 중이다.

-파티 플레이도 있는 만큼 추후 치료사 등의 캐릭터를 추가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장현일=힐러 등 서포터 클래스 추가보다는 새로운 무기를 통한 전투 경험 확장이 목표다.

-패링은 일부 공격에만 대응할 수 있었는데 의도된 부분인가 
장현일=모든 공격에 패링을 적용하면 전투의 긴장감과 전략성이 오히려 저해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현재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패링 가능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은 내부 검토 중이다. 특히 대형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패링과 완벽 회피 등을 모두 열어두고 고민 중이다.

-업데이트 로드맵이 어떻게 되는가
장현일=첫 번째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운 지역 스톰랜드 확장과 메인 퀘스트 업데이트가 예정됐다. 협동 플레이를 즐기는 분들을 위한 멀티 던전도 추가되며 엔드 콘텐츠인 심연의 제단 크라켄이 공개될 예정이다.
-존 스노우 등 원작 캐릭터가 단순 NPC를 넘어 플레이어와 깊이 있는 상호작용을 하는 시스템이 마련되는지
장현일=존 스노우를 비롯한 원작 주요 캐릭터들은 단순 NPC를 넘어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 전반에 걸쳐 플레이어와 깊이 있는 상호작용을 하도록 설계돼 있다.

-원작 무대를 어디까지 구현할 계획이 있나
장현일=라이브 업데이트를 통해 웨스테로스의 각 지역을 새로운 스토리 챕터와 함께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장벽 너머에서 도른까지 웨스테로스를 완벽하게 구성하고 강철군도와 바다 건너 에소스까지 완성하고 싶다.

-원작 드라마는 대규모 전투신이 인상적인데 이런 대규모 전투를 담은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까
장현일=원작에서 인상적이었던 대규모 전투의 재미를 게임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12인 필드 보스 콘텐츠 같은 멀티 플레이 콘텐츠가 준비돼 있으며 발리스타 조작 등 역할 분담 기믹을 통해 대규모 전투의 긴장감을 구현했다. 장기적으로는 드라마 세계관에 어울리는 규모감 있는 전투 콘텐츠도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왕좌의 게임 스핀오프 드라마의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을까
장현일=장기 로드맵에서 검토할 수 있는 방향이다. 다만 론칭 초기에는 본편 시즌 4 배경의 완성도 있는 구현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후 시즌제 운영 과정에서 스핀오프 세계관의 요소를 자연스러운 접점으로 풀어내는 방향을 열어두고 있다.

-오픈월드 요소를 얼마나 세세하게 구현했나
장현일=필드 곳곳에 숨겨진 수수께끼와 현상수배, 까마귀 전서구 등 발견과 추리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들이 준비됐다. 지역마다 고유한 필드 던전과 인카운터 요소도 배치돼 탐험 도중 예상치 못한 만남과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순수 싱글 오픈월드 게임처럼 완전한 자유 탐험보다는 원작 세계관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구조다.

-거래소 운영 계획이 궁금하다
장현일=거래소는 레이드·파티 콘텐츠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자신에게 불필요한 경우 거래할 수 있는 구조다. 거래 전용 재화를 도입하고 거래 가능 아이템 범위를 밸런스 고려해 제한해 작업장·인플레이션 리스크에 구조적으로 대응했다. 한국·대만·일본 단일 권역 거래소 운영으로 유동성을 확보했으며 서비스 이후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하며 룰·상하한가 조정으로 건전성을 유지하겠다.

-게임에 등장하는 원작 캐릭터들의 목소리가 드라마와 흡사했다
장현일=성우들은 실제 드라마 배우들이 아니지만, 원작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꼼꼼한 오디션을 진행했다. 원작 드라마 배우들이 사용하는 스코틀랜드 방언 및 북부 특유의 억양을 충실히 재현할 수 있는 성우를 선발하는 데 특히 공을 들였다. 각 캐릭터의 성격과 톤을 살리기 위해 세밀한 연기 디렉팅 작업을 거쳤다. 수차례의 감수와 수정을 통해 원작 팬분들도 이해할 수 있는 퀄리티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기사·용병·암살자 세 클래스는 각각 원작 캐릭터나 집단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소개됐다.
장현일=세 클래스는 왕좌의 게임 세계관에서 가장 상징적인 전사 유형에서 영감받았다. 기사는 킹스가드로 대표되는 정통 무인을 모티브로, 양손 대검과 쌍검을 사용하는 균형 잡힌 전투 스타일이 특징이다. 용병은 토르문드와 마운틴처럼 압도적인 힘을 상징하며 양손 도끼와 건틀릿으로 묵직한 타격감을 선사한다. 암살자는 얼굴 없는 자들에서 착안해 쌍수단검과 레이피어로 빠르고 정밀한 전투를 펼친다. 각 클래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어떤 전투 스타일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비주얼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플레이어를 ‘티레 가문의 서자’로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장현일=대가문의 후계자로 설정했다면 원작의 기존 서사와 충돌이 생길 수 있지만 새로운 소가문의 후계자로 설정함으로써 플레이어가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고 웨스테로스의 다양한 가문 및 캐릭터들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고 선택을 할 수 있었다.

-게임을 기다리는 유저들을 향한 한 마디
문준기=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모든 유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원작에 대한 깊은 애정과 유저분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발팀이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들고 있다. 웨스턴 서비스를 통해 배운 것들을 모두 반영해 아시아 유저분들에게 더욱 완성도 높은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웨스테로스에서 곧 만나 뵙겠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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