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원→37만원” 주가 2배 이상 뛴다…AI 전력난에 몸값 폭등한 ‘이 회사’

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2026. 5. 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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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6일 산일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대폭 올렸다.

특수변압기 전방 시장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넘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까지 확대되면서 중장기 호황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증권가는 산일전기가 신재생·ESS에 이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까지 발을 넓히며 실적 성장성이 한층 뚜렷해졌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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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산일전기 전경. 산일전기

신한투자증권이 6일 산일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대폭 올렸다. 특수변압기 전방 시장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넘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까지 확대되면서 중장기 호황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5.6% 상향 조정했는데 추정구간 변경(2026년→2027년), 지배순이익 추정치 변경,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 변경(29배→45배)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데이터센터향 전력 밸류체인에 본격 합류해 글로벌 동종업체 수준의 높은 멀티플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일전기는 올해 1분기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1% 증가한 1503억 원, 영업이익은 47.9% 늘어난 555억 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도 1790억 원에 달했다.

성장을 이끈 것은 신재생·ESS용 특수변압기였다. 해당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3.4% 증가한 1067억 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저장장치(ESS)용 특수변압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3.4% 늘어난 1067억 원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주도했다”면서 “전력망은 재고소진 후 하반기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한 대목은 데이터센터향 수주다. 산일전기는 지난달 30일 블룸에너지와 미국 데이터센터용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503억 원으로 회사의 단일판매 공급계약 공시 가운데 최대 규모다.

최 연구원은 “역대 최대 단일판매 공시이며 데이터센터 전력 디벨로퍼향 첫 의미있는 수주”라며 “단건 판매가 아닌 ‘파트너’ 지위를 확보했으며 공급단가는 신재생용 단가 대비 1.5배가량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블룸에너지 외에도 북미 데이터센터 디벨로퍼 10곳 이상으로부터 제품 요청을 받고 상위 2~3곳과 장기 파트너십을 계획중”이라고 덧붙였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변압기와 전력기기 업체들이 새로운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산일전기 투자 매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하는 만큼 고효율·고부가 변압기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154kV 초고압변압기 포트폴리오 확대도 주목할 부분이다. 산일전기는 기존 배전변압기 중심 사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신재생발전 사이트용 엔트리레벨 초고압변압기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기존 고객인 GE, 지멘스, 도시바 측 요청에 의한 것으로, 배전변압기에 더해 신재생발전 사이트용 엔트리레벨 초고압변압기를 납품할 예정”이라며 “2공장 유휴부지 절반을 전용 라인으로 구축해 2028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생산능력은 8000억 원 수준이며 조업 확대 시 1조 원 이상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산일전기가 신재생·ESS에 이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까지 발을 넓히며 실적 성장성이 한층 뚜렷해졌다고 보고 있다. 단순한 전력기기 업체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전력 밸류체인에 편입되는 기업으로 재평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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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newsu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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