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조원대 분당재건축 선도지구… 5대 건설사 수주 물밑 경쟁

하반기나 올해말 시공사 선정 착수
삼성·현대 등 뛰어들어 결과 ‘관심’
분당재건축 선도지구들이 사업시행자 지정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이르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시공사 선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흔히 말하는 5대 건설사인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 등이 모두 관심을 보이면서 건설사·선도지구들 간 ‘물밑경쟁’이 이미 펼쳐지고 있다.
6일 성남시·분당재건축 선도지구 등에 따르면 양지마을을 제외하고 구역 간 결합 개발을 하는 시범단지현대우성·샛별마을·목련마을 등 선도지구 3곳에 대한 ‘결합 특별정비계획 결정 및 특별정비구역 지정’ 최종 고시가 지난 4일 이뤄졌다.
이에 따라 선도지구 3곳은 예비사업시행자를 정식 시행자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6천49세대의 재건축이 예정돼 있는 시범단지현대우성은 한국자산신탁이, 5천50세대의 샛별마을은 하나자산신탁이, 2천475세대의 목련마을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그 대상이다.
시행자는 수수료 요율이나 상한캡 등에서 크게 이견이 없는 한 기존의 예비사업시행자들이 지정될 전망이다.
시범단지현대우성과 샛별마을은 늦어도 6월 중에 사업시행자 고시를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며, 목련마을의 경우는 지난달 14일 LH가 사업시행자 설명회를 진행한 뒤 선도지구들 중 가장 먼저 주민동의서를 받는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예비사업시행자였던 한국토지신탁과 결별한 양지마을(6천839세대 예정)은 오는 9일 ‘경쟁입찰 신탁사 PT’를 가진 뒤 8월까지는 새로운 파트너를 잠정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시행자 지정이 완료되면 재건축을 위한 다음 단계는 시공사 선정으로 목련마을은 하반기, 시범단지현대우성과 샛별마을 등은 연말께 선정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밑에서는 이미 5대 건설사를 중심으로 ‘짝짓기’를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선도지구 관계자들의 분석 등에 따르면 규모가 가장 큰 양지마을은 삼성물산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주민들 역시 삼성물산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범단지현대우성은 현대건설이, 샛별마을은 대우와 GS건설이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련마을은 현대건설·대우건설· DL이앤씨·GS건설 및 현대산업개발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게 관계자의 언급이다.
선도지구 한 관계자는 “선도지구들은 양지마을이 17조원에 달하는 등 모두 사업비가 수십에서 수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재건축이고 실제 착공 시기도 차이가 날 수 있다.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고 시범단지현대우성의 경우는 삼성의 참여 여부가 관심사”라고 귀띔했다.
성남/김순기 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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