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AI 에이전트로 ‘자율제조 공정’ 구현…AI 에이전트 간 역할 분담

이준기 2026. 5. 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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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개입 없이 자율제조를 구현할 수 있는 '다중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이 개발됐다.

언어 AI 에이전트가 명령을 내리면 시각과 로봇 제어를 담당하는 AI 에이전트들이 협업하며 제조 공정을 자율 운영하는 'AI 에이전틱'을 구현한 것이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이주경 박사 연구팀이 국립창원대와 함께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여러 AI 로봇이 협업해 공정을 운영하는 '자율제조 다중 AI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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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자율제조 다중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
언어, 시각, 로봇 에이전트 AI가 협업으로 공정 운영
이주경 전기연 박사가 자율제조 다중 에이전트 AI 기술을 점검하고 있다. 전기연 제공.


사람 개입 없이 자율제조를 구현할 수 있는 ‘다중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이 개발됐다. 언어 AI 에이전트가 명령을 내리면 시각과 로봇 제어를 담당하는 AI 에이전트들이 협업하며 제조 공정을 자율 운영하는 ‘AI 에이전틱’을 구현한 것이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이주경 박사 연구팀이 국립창원대와 함께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여러 AI 로봇이 협업해 공정을 운영하는 ‘자율제조 다중 AI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공장 자동화 로봇은 전문가가 미리 입력한 코딩에 의해 작동한다. 만약 작업 환경이 조금만 바뀌거나 새로운 부품이 들어오면 엔지니어가 코드를 다시 짜야해 기업 입장에선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컸다.

연구팀이 개발한 다중 AI 에이전트는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AI가 명령을 이해하고 최적의 작업 계획을 스스로 수립한다.

마치 작업 반장이 지시를 내리듯 언어 담당 AI 에이전트가 명령을 내리면 시각 담당과 로봇 제어 AI 에이전트가 서로 소통하며 역할을 분담한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그라운딩(Grounding·현실 인식)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가령, 기존에는 ‘저기 있는 빨간 부품’을 지칭하면 로봇이 ‘저기’(좌표)가 어디인지, ‘빨간 부품’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몰라 엉뚱한 곳을 헤매기 일쑤였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언어 에이전트가 작업 의도를 파악하고, 비전 에이전트가 카메라로 사물의 3차원 좌표를 분석해 제어 시나리오를 생성한다.

이어 로봇 에이전트가 전달받은 시나리오를 토대로 오차 없이 정밀하게 동작하는 등 유기적으로 협업한다.

가상 세계의 지능이 실제 현장의 로봇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일명 ‘행동하는 AI’를 완성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복잡한 코딩 과정 없이 말로 지시가 가능해 전문가가 수일 동안 매달려야 했던 공정 재설정 작업을 1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다.

처음 보는 물체나 환경에도 즉각 적응하고, 공정 변경에 따른 추가 소프트웨어 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다품종 소량 생산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적합하다.

이주경 전기연 박사는 “여러 AI 에이전트 간 협업을 통해 자율제조를 위한 AI 에이전틱을 구현한 것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결과 자율제조 공장의 핵심 AI 기술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연 연구진이 자율제조 다중 에이전트 AI 기술에 대한 시연을 하고 있다.전기연 제공.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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