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한화에어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도입 검토 착수

오소영 기자 2026. 5. 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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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가 납기 차질을 빚고 있는 미국 패트리엇의 대안으로 한국형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L-SAM'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국방조달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L-SAM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스위스는 공군 전력 현대화 프로그램인 '에어 2030'의 일환으로 미국의 지대공 방어체계 패트리엇 확보를 추진했다.

2030년까지 현대화된 방공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스위스의 목표를 고려하면 L-SAM이 패트리엇의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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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패트리엇 4~5년 인도 지연 여파…발주 취소까지 검토
한화 L-SAM 유력 후보…유럽·이스라엘산도 살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양산하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위스가 납기 차질을 빚고 있는 미국 패트리엇의 대안으로 한국형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L-SAM'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상에 돌입하고 세부 정보를 요청했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한 관심이 중동에서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국방조달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L-SAM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L-SAM의 경쟁 대상으로는 △프랑스·이탈리아 합작사 유로삼의 SAMP/T NG △독일 디엘 디펜스의 IRIS-T SL(2029년 출시 예정) △이스라엘·미국의 합작품인 '다윗의 돌팔매(David's Sling)' △이스라엘 애로우2가 꼽힌다.

스위스는 공군 전력 현대화 프로그램인 '에어 2030'의 일환으로 미국의 지대공 방어체계 패트리엇 확보를 추진했다. 2027~2028년께 인도받을 예정이었으나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어서다. 미국은 자국이 생산한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물량을 우크라이나에 몰아주기로 했다. 지난 2월 납품 우선순위를 조정하며 스위스에 인도 지연을 통보했다.

존 밀리테르(Zone Militaire)와 발뢰르(Valeurs)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 국방·민방위·스포츠부(DDPS)는 인도가 4~5년 지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당한 추가 비용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주 취소를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

 

패트리엇의 인도 차질로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지자 스위스는 대안을 찾고 있다. 스위스 국방조달청은 한국과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등 4개국에 지대공 방어체계 관련 정보를 요청했으며, 5개 업체를 개별 접촉했다. 납기와 비용, 성능, 유럽 내 생산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정식 입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에서는 한화를 유력 후보로 보고 있다. 스위스가 주요 평가 지표로 삼는 '유럽산' 기준에는 당장 부합하지 않지만, 신속한 인도와 성능·비용 경쟁력은 경쟁사에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2030년까지 현대화된 방공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스위스의 목표를 고려하면 L-SAM이 패트리엇의 대안이 될 수 있다.

 

L-SAM은 40~60㎞ 상공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한다. 사드와 함께 복합 다층 방공망의 한 축을 담당한다. 고속으로 낙하하는 표적에서 발생하는 열과 신호를 감지·추적하는 적외선 영상 탐색기와 오차 없이 표적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위치·자세 제어장치(DACS), 요격 미사일을 목표 지점까지 운반하고 근접 구간에서 속도를 높여 명중률을 끌어올리는 이중 펄스형 추진기관 등 최신 기술을 탑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방위사업청과 7054억원 규모 L-SAM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발사대와 대탄도탄 요격 유도탄(ABM) 등을 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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