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美 최대 전력 전시회서 HVDC·해저케이블 기술력 과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적용 가능 525kV HVDC 토탈 설루션 강조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대한전선(001440)이 초고압직류송전(HVDC)와 해저케이블 기술력을 앞세워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대한전선은 지난 4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6 IEEE PES T&D'에 참가해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위한 전략 제품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IEEE PES T&D'는 송배전 관련 최신 기술이 집약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전력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이미 수주한 320kV급을 포함해 525kV급 HVDC 지중·해저케이블 등 차세대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특히 노후 전력 인프라 비중이 높은 미국 시장을 겨냥해 기존 관로를 활용해 송전 용량을 높이는 '노후 전력망 교체 설루션'을 배치해 현지 전력청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대한전선이 북미 시장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증설로 인한 폭발적인 전력 수요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 AI 서버 가동을 위한 전력량은 일반 서버 대비 최대 수십 배에 달해 고용량 송전이 가능한 HVDC 케이블이 필수적인 인프라로 꼽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연간 전력 수요는 2024년 약 4100TWh에서 2030년 5000TWh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전시 현장에서 북미 주요 전력청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송 부회장은 "북미는 전력망 투자 확대와 재생에너지 확산이 동시에 진행되는 성장 시장"이라며 "미국에서 쌓은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HVDC와 해저케이블 등 핵심 분야에서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전선은 2027년 준공 예정인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의 생산 역량과 해상풍력 전용 포설선 팔로스호 등을 소개하며 해저케이블 토탈 설루션 경쟁력도 함께 선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말에는 북미 전력망 콘퍼런스인 'ICC'에도 참여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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