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범인 알고 봐도 소름, '허수아비' 시청률 고공행진

'허수아비'가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는 탄탄한 전개와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2019년 용의자가 특정된 화성연쇄살인사건 이춘재를 모티브로 했다.
이춘재는 10건의 화성연쇄살인사건과 그 외 4건의 살인사건을 합쳐 총 14건의 연쇄살인사건과 30여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12월28일 이춘재가 저지른 사건 중 처벌받지 않은 살인 14건과 성범죄·강도 등 9건에 대한 혐의가 모두 인정되었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없음'으로 사건은 종결됐다.
현재 이춘재는 무기징역을 받고 수감 중이다.
지난 5일 방송된 6회에서 강태주(박해수 분)는 이기범(송건희 분), 이기환(정문성 분) 형제를 용의선상에 두고 마지막까지 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기범이 감금과 폭행, 협박에 의해 거짓 자백을 했고 차시영(이희준 분)이 모든 것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강태주를 분노케 했다. 한편, 새로운 단서의 등장과 함께 이기범의 친구 임석만(백승환 분)을 향한 의심도 시작됐다. 이로써 수사는 또 한 번의 변곡점을 맞았다.
6회 시청률은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엎었다. 전국 평균 7.4% 전국 최고 8.3% 수도권 평균 7.7% 수도권 최고 8.5%로 전국 가구 기준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49 타깃 시청률도 분당 최고 3.0%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강태주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단서인 사진과 핸드백을 두고, 이기범과 이기환 사이에서 또다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차시영에게는 이기범이 진범이 아닐 수 있으니 범인에 대한 공식 발표를 미뤄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아버지 차무진(유승목 분)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시영은 기자회견에서 수사 현황을 그대로 공개했다. 이에 강태주가 찾아와 따져 묻자 차시영은 사진에 찍힌 날짜를 최인숙(민혜수 분)의 사망일로 확신할 수 없으니 알리바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기범의 주변인이 범인이라는 주장에는 강태주가 동생 강순영(서지혜 분) 때문에 억지를 부린다 여기며, “진범 찾아와. 근거 들어서 날 설득해, 그게 순서야”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기범을 제외한 또 다른 용의자, 이기환을 향한 의심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와 범인의 혈액형이 불일치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었다. 그런 가운데 강태주는 막막한 심정을 안고 원자력연구소를 찾아갔다. 아직 정식적으로 검증된 바 없지만 용의자의 직업이나 생활환경을 유추할 수 있다는 방사성 동위원소 검사를 위해서였다. 강태주는 해당 검사 결과 분석을 통해 범인이 금속 작업 환경에 노출된 땀 많은 노동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새로운 단서를 얻었다.
그런데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이기범이 체포 후 범행을 자백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강태주는 이를 믿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이기범이 쓴 진술서에서도 석연치 않은 점들이 발견됐다. 결국 강태주는 이기범이 장명도(전재홍 분), 도형구(김은우 분) 형사에게 불법 체포돼 감금과 폭행 및 협박을 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그리고 그 배후에 자신이 믿어왔던 차시영이 있었다는 점에 큰 충격을 받았다. 다시 차오르는 악감정에 강태주는 결국 차시영과 주먹다짐을 벌였고, 이기범을 풀어줄 것을 부탁했다.
그 사이 서지원(곽선영 분)은 박애숙(황은후 분)을 만났다. 서지원은 이기범이 범인인지 아닌지 밝히기에 앞서, 피해 생존자인 박애숙의 핸드백이 강성문고에 보관되어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다. 박애숙은 형사로부터 되돌려받은 핸드백 안에서 ‘돼지 다방’ 상호가 적힌 성냥갑이 나왔다고 했다. 서지원은 이를 단서로 다방 종업원들을 한 명씩 만나 수소문했고, 그 끝에 ‘임석만’의 이름을 처음으로 접하게 됐다. 강태주와 서지원은 동시에 임석만을 찾아갔다. 그는 이기범이 형사들에게 잡혀가는 것을 본 유일한 목격자인 동시에, 이기범이 유력 용의자로 몰리게 된 핸드백을 서점에 갖다 둔 장본인이었다.
임석만이 이기범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한 증언을 약속하면서 강태주는 비로소 한시름을 놓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강태주는 임석만의 절뚝거리는 걸음걸이를 포착했다. “그 남자(범인), 한쪽 다리를 절고 있었어”라는 동생 강순영의 말도 떠올랐다. 그제야 둘러본 임석만의 일터에는 고철과 장비가 가득했고, 농기구를 수리 중인 그의 온몸은 땀에 젖어 있었다. 이 역시 방사성 동위원소 검사 결과 분석과 일치했다. 새로운 용의자로 떠오른 임석만의 미소에 강태주는 물론, 시청자들의 의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금 엔비디아를 왜 사냐"…확 달라진 서학개미 투자 종목
- "선배 다 배웠으니 짐 싸세요"…똑똑한 신입 등장에 '한숨'
- 취업 약속 받고 갔더니 전쟁터…"30명만 살아 돌아왔다"
- 김우빈, 결혼 후 겹경사…광고계 영향력 1위
- 임영웅, '섬총각 영웅' 시즌 2로 컴백…새로운 케미 예고
- "또 일본 갈 줄 알았는데"…5월 황금연휴 1위 여행지 어디?
- CIS, 첨단 정밀 장비로 日 배터리 업체도 홀렸다
- "한국에 최우선 공급하겠다"…중동 6개국 '깜짝 선언'
- "호텔서 커피 마셨더니…" 조회수 '300만' 대박 영상의 비밀 [현장+]
- "32만전자 간다"…삼성전자, 역대급 잭팟 예고에 주가 '들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