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2심’ 재판장 유서엔 “죄송하다, 스스로 떠난다”

김병권 기자 2026. 5. 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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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건희 여사나 재판 관련 내용은 없어”
지난달 28일 김건희 여사의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는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 /서울고등법원

6일 밤 숨진 채 발견된 신종오(55) 서울고법 판사 옷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에는 “죄송하다. 스스로 떠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 판사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아 최근 징역 4년을 선고했었다.

경찰은 6일 새벽 12시 20분쯤 신 판사의 딸로부터 “아빠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날 새벽 1시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청사 5층 테라스에서 신 판사를 발견했다. 신 판사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신 판사가 옥상에서 투신한 걸로 보고 있다.

신 판사가 사망 당시 입고 있던 옷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김건희 여사나 재판에 관련된 내용 등 사망 원인을 추정할 만한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신 판사가 재판장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5-2부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통일교 청탁 혐의 사건을 맡아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는 1심의 징역 1년 8개월보다 2년 4개월 늘어난 것이다.

재판부는 특히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공범으로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일부 유죄로 뒤집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2022년 4월 통일교로부터 청탁 목적으로 802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도 1심과 달리 유죄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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