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공룡축제, 14만 명 돌파 ‘대흥행’
어린이날 맞춰 전국 가족 단위 인파
공룡 테마로 차별화된 콘텐츠 선뵀다

전남 해남공룡대축제가 전국에서 손꼽히는 어린이날 대표 행사로 위상을 굳히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해남공룡박물관 일대에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이어진 이번 축제에는 총 14만 4천여 명(5일 14시 기준)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13만여 명을 넘어서는 수치로, 2년 연속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국적인 인기 축제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축제 첫날부터 4만 7천여 명의 인파가 몰리며 흥행의 서막을 알린 축제장은 어린이날인 5일에도 4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해 뜨거운 열기를 유지했다. 해남군은 비가 내린 3일과 평일인 4일에도 정상적인 운영을 지속하며 멀리서 방문한 외지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번 공룡대축제는 주요 타깃인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공룡 테마를 바탕으로 가족 중심의 프로그램을 배치했다. 특히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여유로운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 구성을 체계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관람객들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공룡박물관에서 1억 년 전 공룡 시대를 체험하는 한편,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잔디광장 주무대에서는 티니핑과 베베핀 등 인기 캐릭터 공연을 비롯해 풍선쇼, 마술쇼 등이 쉴 새 없이 펼쳐졌다. 대형 놀이시설과 체험존 역시 아이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무료로 개방된 공룡박물관과 10만 평 규모의 야외공원, 공룡발자국 보호각 등은 공룡 시대 탐험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해가 진 뒤에도 김기태, 이창섭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한 가족음악회와 화려한 드론쇼가 이어져 박물관의 야경을 장식했다.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박물관 입구에 설치된 '움직이는 공룡'이었다. 군은 박물관 내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해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
먹거리 구역 또한 어린이 관람객의 취향을 반영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주류 판매를 엄격히 금지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해 일회용품 없는 행사를 지향하며 해남형 ESG 가치를 실천했다.
군 관계자는 "해남공룡대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족 중심 어린이 축제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며 "축제장을 찾아준 방문객들에게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한층 더 내실 있는 구성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