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쓰다 '대발견'...통일신라 유물 사라진 조각 찾은 대학생

통일신라시대 유물의 사라진 조각이 대학생의 현장 조사 과정에서 발견되며 문화재 복원의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다.
6일 TBC 보도에 따르면,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 석사과정 정태웅 씨는 지난 2024년 금강역사상을 주제로 한 졸업논문을 준비하던 중 유물 출토지로 알려진 만호봉 절터를 답사하다 유실된 발 부분을 발견했다.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된 금강역사상은 돌기둥 4개에 금강역사 8구를 돋을새김한 통일신라 후기의 대표적 걸작으로, 석탑 하층 몸돌 모서리를 장식했던 상으로 추정된다. 입을 벌린 '아형'과 다문 '훔형'이 함께 표현돼 역동성과 높은 조각 수준을 보여주며, 기둥 모서리에 상을 앞뒤로 배치한 독특한 형식으로 학계에서도 이례적인 유물로 평가돼 왔다.
다만 기둥 1개의 하단부가 유실돼 완전성이 떨어진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정 씨는 폐사지를 답사하던 중 낙엽과 돌무더기 사이에서 자연석과 다른 형태의 석재를 발견해 지자체에 신고했고, 박물관 확인 결과 해당 조각은 금강역사상의 사라진 발 부분으로 확인됐다. 조각은 기존 유물과 정확히 맞아떨어지며 작품의 완결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유물 조각의 국가 귀속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곧 복원 작업을 거쳐 온전한 모습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학계는 이번 발견이 유물의 출토지와 원형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하고 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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