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교통사고 사망 늘어···급격한 고령화 '비극'

김종찬 2026. 5. 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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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지역 교통사고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하면서 교통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역 고령 인구 증가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이에 맞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남 역시 고령운전자 사고가 2천359건으로 157건 증가(7.1%)했으며, 사망자도 91명으로 8명(9.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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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부상 감소에도 사망 증가…고령층 사고가 위험 구조 바꿔
반응속도·시야·보행속도 저하에 좁은 농촌형 도로환경까지 겹쳐
경찰 "맞춤형 교통 대책 필요…찾아가는 안전 교육 등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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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지역 교통사고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하면서 교통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역 고령 인구 증가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이에 맞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는 19만3천889건으로 전년(19만6천349건)보다 2천460건 감소했으며, 부상자도 27만1천751명으로 6천731명(2.4%)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는 2천549명으로 28명(1.1%) 증가했다.

광주와 전남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광주는 지난해 교통사고가 6천717건으로 전년(6천849건)보다 132건 감소(1.9%)했고, 부상자도 1만11명으로 173명 주는(1.7%) 등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사망자는 44명으로 전년(40명)보다 4명 늘었다.

전남도 전체 사고는 8천8건으로 전년(8천272건) 대비 264건 감소(3.2%)했지만, 사망자는 218명으로 16명 증가(7.9%)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고령자 사고다. 경찰은 사망 사고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고령화를 꼽고 있다.

광주의 고령운전자 사고는 1천535건으로 전년(1천426건)보다 109건 증가(7.6%)했고, 부상자도 2천295명으로 241명(11.7%) 늘었다. 전남 역시 고령운전자 사고가 2천359건으로 157건 증가(7.1%)했으며, 사망자도 91명으로 8명(9.6%)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도 고령운전자 사고는 4만5천873건으로 3천504건 증가(8.3%)했고, 사망자는 843명으로 82명 늘어 10.8% 증가했다. 전체 사고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고령운전자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교통사고의 주요 위험군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령 운전자는 일반적으로 반응 속도와 순간 판단력이 떨어지고, 야간 시야와 주변 시각이 좁은 경우가 많다. 신호 변화나 보행자 출현, 급정지 같은 돌발 상황에 대응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고령 보행자 역시 사망 위험이 높다. 보행 속도가 느리고 차량 접근 속도를 판단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횡단보도나 이면도로에서 사고에 취약하다. 같은 충격을 받더라도 젊은 층보다 중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사망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광주에서 보행자 사고는 1천88건으로 전년보다 줄었지만, 사망자는 23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사고 건수는 감소했지만 보행자 사고의 치명도는 높아진 셈이다. 횡단보도와 교차로, 이면도로 등 보행자와 차량이 혼재된 도심 공간의 안전 대책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남도 고령보행자 사고는 607건으로 전년(547건)보다 60건 증가(11.0%)했고, 부상자도 562명으로 59명(11.7%) 늘었다. 농어촌 지역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아 고령층의 운전 의존도가 높고,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도로나 조명이 부족한 구간이 많아 사고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경찰 관계자는 “고령 인구와 운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고령운전자와 보행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며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과 안전용품 보급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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