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등 '팀 코리아' 베트남에 '철도 현대화 로드맵' 제시…북남고속철 사업 수주 총력
인력 개발 전략·AI 기반 안전 관리 전략 등 공유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토부와 철도 관련 기관들이 베트남과의 철도산업 협력에 나섰다. 100조 규모에 달하는 베트남 역대 최대 인프라 '북남고속철' 수주를 위해서다.
베트남철도공사(VNR)는 5일(현지시간) 한국 대사관, 공기업 등과 ‘철도 안전 및 인력 개발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응우옌 콴 웡 베트남철도공사 부사장과 박진홍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국토관이 참석했다. 이 밖에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철도 관련 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한국은 △인력 개발 전략 △지능형 제어 시스템 △AI 기반 안전 관리 전략 △산업 시스템 거버넌스를 포함한 철도 산업 현대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고속철 프로젝트를 위한 현장 인력 양성 방안을 공유하고, 열차 운행의 정확성과 안전을 보장하는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응우옌 콴 웡 부사장은 “인력 양성이 향후 10년 동안 철도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북남고속철 운영과 유지·보수를 위해서는 약 1만3880명의 고숙련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속철 분야 선두 주자인 한국의 경험을 배우는 것은 베트남이 신규 철도 노선과 고속철 노선을 관리·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의 북남고속철 사업 수주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북남고속철 사업은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 총 길이 1540㎞ 구간에 고속철도를 건설·운영하는 베트남 사상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670억 달러(약 100조원)에 달한다.
한국은 국토교통부 주도로 '팀 코리아'(코레일·국가철도공단·현대로템·건설사 등)를 구성해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자리에서 북남고속철을 비롯한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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