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오를수록 여드름 고민 커지는 이유
여드름은 모공 속 피지선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몸 안팎의 원인의 영향으로 발생한다.
몸 안의 주된 원인은 성호르몬(안드로젠) 증가로 인한 피지 분비 증가다. 또 염증이나 지성 피부, 가족력도 여드름 발생률을 높인다. 지성 피부는 피부 1㎠당 3시간에 피지가 1.5㎎ 이상 분비될 때를 가리키며, 성인 4명 중 1명이 지성 피부에 해당한다고 보고된다. 몸 밖의 원인으로는 높은 기온, 오염 물질, 마스크 착용, 잘못된 화장품 사용, 약물 복용 등이 꼽힌다.
피지는 대부분 모공을 통해 피부 표면으로 배출된다. 근데 모공이 피부 각질이나 오염 물질로 막히면 피지가 잘 배출되지 않아 여드름균(P.acnes)이 증식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여기에 기온까지 높아지면 여드름균이 더 증식한다.

피지샘은 이마에서 코와 턱으로 이어지는 T존에 많이 분포한다. 이 부위에는 다른 부위보다 솟아오른 여드름 흉터가 많은 편이다. 반면 얼굴 가장자리인 뺨에는 패인 여드름 흉터, 턱선에는 켈로이드 여드름 흉터 발생률이 높다.
기온이 오르면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이 증가한다. 높은 기온과 강한 자외선에 피부가 반복해서 노출되면 피부 온도를 조절하고 건조를 막기 위해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될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 각질이나 오염 물질, 스킨 케어 제품 등에 의해 모공이 막히면 여드름균이 지나치게 증식해 여드름이 잘 생긴다.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대표원장은 "피지는 피부에 얇은 기름 막을 형성해 피부를 통한 수분 손실을 막고 세균 번식을 억제한다"며 "너무 많이 분비되면 여드름이 생기고, 너무 적으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등 피지는 두 얼굴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여드름이 붉게 변하고 부어오르거나 손끝을 살짝 댔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등 염증성 여드름이 3주 이상 지속하면 여드름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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