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유가 4% 하락에 안도…S&P500·나스닥 또 최고

한영훈 2026. 5. 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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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국제유가가 4% 가까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기업 실적 기대까지 겹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6.35포인트(0.73%) 오른 49298.2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8.47포인트(0.81%) 상승한 7259.22, 나스닥지수는 258.32포인트(1.03%) 오른 25326.13에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시장은 중동발 긴장 완화 조짐을 반영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전날 치솟았던 유가가 빠르게 진정됐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9.87달러로 4% 떨어졌고,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덜어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상승장은 반도체주가 이끌었다. 인텔은 애플이 미국 내 반도체 생산과 관련해 인텔과 삼성전자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13% 급등했다. AMD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4%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4.2% 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55%에 이른다.

기업 실적도 지수를 받쳤다. 로이터는 S&P500 기업들의 1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소재와 정보기술 업종의 상승폭이 특히 컸다.

국채 금리는 내렸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42% 수준으로 하락했다. 유가 안정과 실적 호조가 맞물리면서 시장은 다시 물가 충격보다 기업 이익과 위험자산 선호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