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왜 아동 성희롱? 머리에 음란마귀”…민주연구원 부원장 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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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3일 구포시장 유세 과정에서 초등학교 여아에게 '오빠' 호칭을 요구해 야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을 두둔하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김광민 부원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니, '오빠' 소리 한 번에 아동 성희롱까지 끌어오는 그 대단한 상상력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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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확산되자 게시글 지운 뒤 “선거 영향 우려” 설명
새 게시글엔 “좌표 찍기 공격, 이제는 의연하게 즐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3일 구포시장 유세 과정에서 초등학교 여아에게 ‘오빠’ 호칭을 요구해 야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을 두둔하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김광민 부원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니, ‘오빠’ 소리 한 번에 아동 성희롱까지 끌어오는 그 대단한 상상력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본인 머릿속이 온통 음란 마귀로 가득 차 있으니 나이 차이 나는 남녀가 부르는 평범한 호칭조차 섹슈얼하게 들리는 것 아니냐”며 “이건 페미니즘이 아니라 그냥 본인의 왜곡된 성적 판타지를 애먼 사람한테 투사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부하기 싫어서 페미니즘을 ‘단어 검열 놀이’로 배운 무식의 소치랄까”라며 “진짜 인권을 논하고 싶으면 단어장에서 성적 코드 발굴할 시간에 본인의 비뚤어진 안경부터 닦으시길 추천한다. 그 정도면 거의 질병”이라고 꼬집었다.
김 부원장은 해시태그로 ‘호칭 검열’, ‘상상력 과잉’, ‘무식하면 용감하다’, ‘음란 마귀가 문제’ 등을 달았다.
그러나 김 부원장은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도 우려가 제기되자 글을 지운 뒤 “선거에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여 게시물은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작금의 언어 왜곡 현상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겠다”며 “특정 용어에 편향된 프레임을 투사해 본래 의미를 변질시키는 것은 심각한 ‘맥락적 전유’”라고 강조했다.

또 “‘오빠’를 성적 판타지로 변질시키거나, ‘빈곤 포르노’라는 학술적 용어를 성적 비하로 오독하는 행위는 상대를 인격체가 아닌 ‘대상’으로 고립시키는 권력적 폭력”이라며 “우리는 왜곡된 프레임을 걷어내고 언어 본연의 가치와 건강한 담론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원장은 이후 새 글을 또 올려 “게시물에 쏟아진 비난이 개인의 부족함보다는 커뮤니티의 ‘좌표 찍기’ 공격임을 깨닫고, 이제는 이를 의연하게 즐기게 됨”이라는 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3일 하 후보와 함께 부산 구포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나는 과정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여아에게 “정우 오빠. 오빠 해 봐요”라고 했고, 하 후보도 “오빠”라고 했다.
이후 정 대표와 하 후보는 이후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했다.
보수 성향 학부모 단체인 ‘학생학부모교사인권보호연대’는 정 대표와 하 후보를 아동복지법 위반(정서적 학대)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60대와 50대 남성이 8세 여학생에게 자신들을 ‘오빠’라 부르도록 수차례 강요하고 재촉한 행위는 아동에게 심각한 수치심과 심리적 압박을 준다”며 “명백한 아동 인권 침해이자 정서적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도 논평을 내고 “공적 공간에서 미래 세대이자 유권자 시민에게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한 발언은 성인지적 관점이 부재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민주당은 성인지적 관점의 부재를 분명히 인식하고, 당내의 인식과 관행을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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