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Inc 의장 “와우 회원 80% 돌아와…사고 이전 수준 회복”
“이용권·물류 비효율성 때문에 적자”
“근본적 회복 반영에 시간 걸릴듯”
![쿠팡 창업자 김범석과 쿠팡 한국 사무소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6/mk/20260506074802876mfsz.jpg)
김 의장은 이날 진행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1월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 성장률이 최저점을 기록했고, 이후 매달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돼 2~3월에는 개선 속도가 빨라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쿠팡은 이날 올해 1분기 매출이 85억400만달러(1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으나, 2억4200만달러(354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쿠팡Inc의 적자는 2024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으로, 손실 규모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790억원)의 52%달하는 수준이다.
김 의장은 쿠팡 적자의 이유에 대해 개인정보 사고 이후 발행한 고객 구매 이용권, 물류 네트워크상 일시적 비효율성 발생 등 2가지 요인을 꼽았다. 그는 “첫번째는 이번 개인정보 사고에 대응해 발행한 고객 구매이용권”이라며 “일회성으로 대부분 영향은 1분기에 국한되며, 2분기 초반까지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 1월 15일부터 3370만명 전 고객 대상으로 약 1조6850억원(약 12억달러·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하는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3개월간 시행했으며 이용금액은 매출에서 차감된다고 밝힌 바 있다.
물류 비효율성과 관련해 김 의장은 “설비 확충과 공급망 관련 계획은 예측 가능한 고객 패턴을 바탕으로 한 수요 추이에 맞춰 조정되는데, 외부요인(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이 이 패턴을 방해하면 유휴 설비 및 재고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개인정보 사고 이후 회복 상황과 성장 전망, 마진 등 수익성 저하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월은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 성장률이 최저점을 기록했다”며 “이후 매달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돼 2~3월에는 개선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회복세는 10년 전 로켓배송을 시작한 이래로 사업을 이끈 원동력인 다양한 상품·합리적인 가격·최고 서비스 통한 고객 감동 선사에 끊임없이 집중한 데서 비롯됐다”며 “수년간 수십억 달러 투자로 구축한 경험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요인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개인정보 사고 이후 대다수 기존 고객과 와우 회원은 이탈하지 않고 이 기간 동안 두자릿수 성장률로 꾸준히 지출을 늘렸으며 고객 중 대다수는 다시 돌아와 사고 이전 소비 수준을 회복했다”며 “4월 말 기준 탈퇴 회원의 재가입과 신규 회원 가입 증가로 사고 이후 감소한 와우 회원 수의 약 80%를 회복했다”고 했다.
그러나 로켓배송 등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과 관련해서는 “전년 대비 성장률은 근본적인 회복세를 온전히 반영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고객 행동이 정상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개월간 영향받은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중단된 성장효과가 전년 대비 비교 실적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3월까지 매출 성장률 추세는 과거 추세보다 앞서 나가고 있고, 전년 대비 비교 실적은 연중 지속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은 지난 개인정보 사고 영향을 반영했다. 이는 지난 2월에 제시한 가이던스(5~10% 성장률)와 일치한다”며 “핵심 사업은 지속적으로 견고해졌고, 향후 프로덕트 커머스에 대한 영향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활성 고객 수는 최근 3개월 기준으로 산출되는데, 사고가 4분기 말에 발생했기에 그 영향이 지난 분기보다 이번 분기 수치에 보다 온전히 반영됐다”며 “최근 추세가 더 의미가 있으며 이번 분기 기초 지표가 안정세 보이며 개선되고 있고, 계정 재활성화와 신규 고객 증가측면에서 고무적 추세가 확인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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