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때문에 내 감독 인생 10개월 낭비했다" 英 하부리그에서 나온 분노의 인터뷰, 알고 보니 '착한' 공개 저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마 축구사에 남을 역대급 선수 탓 인터뷰이지 싶다.
잉글랜드 하부리그에서 시즌을 마친 감독이 선수들의 태도와 경기력을 비판하며 자신의 시간만 낭비했다고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웰렌스 감독이 이끄는 레이턴 오리엔트는 지난 2일 런던 브리즈번 로드에서 벌어졌던 2025-2026 잉글랜드 리그1 최종 라운드 버튼 알비온전 2-2 무승부를 통해 시즌을 마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아마 축구사에 남을 역대급 선수 탓 인터뷰이지 싶다. 잉글랜드 하부리그에서 시즌을 마친 감독이 선수들의 태도와 경기력을 비판하며 자신의 시간만 낭비했다고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주인공은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에 소속된 레이턴 오리엔트 FC를 맡았던 리치 웰렌스 감독이다. 웰렌스 감독이 이끄는 레이턴 오리엔트는 지난 2일 런던 브리즈번 로드에서 벌어졌던 2025-2026 잉글랜드 리그1 최종 라운드 버튼 알비온전 2-2 무승부를 통해 시즌을 마쳤다. 시즌 내내 강등권 위협을 받았던 레이턴 오리엔트는 이번 무승부를 통해 3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고된 시즌을 보냈지만 어쨌든 현상 유지에 성공한 것이다. 그런데 선수들을 바라보는 웰렌스 감독의 표정에는 분노가 깃들었다. 선수들이 2-2 무승부를 유지하기 위해 막판 15분을 볼 돌리기로 일관하는 등 경기 태도에서 상당한 문제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웰렌스 감독은 "우리가 살아남은 방식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마지막 15분은 정말 수치였다. 뒤에서만 공을 돌렸고, 우리는 이길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라며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지금 팀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정말 약한 팀이다. 아주 약하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잔류 확정 후 선수들의 태도도 문제 삼았다.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가족들과 축하하는 모습에 불쾌감을 느낀 것이다. 웰렌스 감독은 "먼저 팬들에게 박수부터 쳐라. 팬들은 시즌 내내 홈과 원정을 따라다니며 돈을 썼다. 팬들은 박수받을 자격이 있다"라면서도 "그런데 가족들과 웃고 있다. 그렇게 축하해선 안 된다. 당장 경기장을 떠나야 한다. 정말 부끄럽다"라고 말했다.
웰런스 감독은 "너무 많은 선수들이 내 커리어의 10개월을 낭비했다. 내 감독 인생 1년을 허비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팬들의 시간까지 낭비했다. 이번 시즌 우리는 팬들에게 행복한 날을 충분히 주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형식은 선수들을 겨냥한 '공개 저격'이었지만, 내용을 살피면 외려 팬들에게 박수를 받을 만한 내용이지 싶다.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일레븐
ⓒ(주)베스트일레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