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호르무즈서 민간인 선원 최소 10명 숨져…미군 자산 계속 투입"

장연제 기자 2026. 5. 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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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AP 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민간인 선원이 최소 10명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현지시간 5일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민간 선박의 탈출을 돕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설명하며 87개국 2만3000명의 선원이 해협에서 '죽음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속수무책"이라며 "고립돼있고, 굶주리고 있고,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최소 10명의 민간인 선원이 숨졌다"고 했는데, 이들의 사망 원인이나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상선 보호를 위해 미군 자산을 계속 투입하겠다"며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해당 작전에 대해선 "이것은 방어 작전이고, 그 의미는 아주 간단하다"면서 "우리가 먼저 공격받지 않는 한, 절대 발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먼저 공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이제 이란은 현실을 직시하고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4일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이후 이란은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상대로 공격을 재개하며, 휴전 붕괴 위기감이 고조됐습니다.

미국은 휴전 상태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장관은 "휴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며 미국의 작전은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상업 선박을 보호하는 임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개시 후인 4일 오후 8시 40분쯤 호르무즈 해협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정박하고 있던 한국 화물선 HMM 나무호 기관실 좌현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나무호에는 한국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해 모두 24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예인선의 투입과 접안, 국내 조사 인력 파견 및 분석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원인 분석에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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