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子' 박준현 특별한 대구 나들이 "원정으로 오니 색달라→안우진형 조언 너무 감사"

대구=박수진 기자 2026. 5. 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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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41·현 삼성 라이온즈 2군 코치)의 아들'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202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이자 '괴물 신인' 키움 히어로즈 우완 박준현(19)이 고향 대구를 원정팀 신분으로 방문한 특별한 소회를 전했다.

박준현은 5일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루하루가 정말 재밌다"며 "매 경기 느끼는 점이 많고, 좋았던 점과 안 좋았던 점을 돌아보면서 알 수 있으니 스스로 많이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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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대구=박수진 기자]
5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준현. /사진=박수진 기자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한 박준현의 모습.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박석민(41·현 삼성 라이온즈 2군 코치)의 아들'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202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이자 '괴물 신인' 키움 히어로즈 우완 박준현(19)이 고향 대구를 원정팀 신분으로 방문한 특별한 소회를 전했다.

박준현은 5일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루하루가 정말 재밌다"며 "매 경기 느끼는 점이 많고, 좋았던 점과 안 좋았던 점을 돌아보면서 알 수 있으니 스스로 많이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소 수첩에 메모를 즐겼던 아버지와 달리 스마트폰으로 새겨들을 것들을 남긴다는 박준현은 웃어 보이면서도 철저한 자기관리 면모를 드러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키움 유니폼을 입은 박준현은 지난 4월 26일 고척 삼성전에서 선발로 데뷔전을 치러 5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KBO 리그 역사에서 13차례 밖에 없는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거뒀다. 비록 지난 3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당분간 선발 투수로 계속 1군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박준현은 이전 2경기를 돌아보며 "첫 경기에서는 제구가 그래도 나쁘지 않았는데, 두 번째 경기에서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던 것 같다. 밸런스적으로도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좋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이유를 생각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사실 박준현의 고향은 대구다. 대구 출신인 그는 야구 유학을 이유로 천안북일고에 진학했지만,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을 대구에서 보냈다. 이런 박준현이 대구를 원정팀 소속으로 방문한 것이다. 이에 대해 "(아버지) 야구 보러 많이 왔던 곳인데 이렇게 경기를 위해 원정팀으로 오니 느낌이 색다르다"며 "(경기가 없는 4일에) 형들과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특히 박준현에게 팀 선배이자 리그 최고 투수인 안우진(27)과의 동행은 큰 자산이다. 박준현은 "안우진 형과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 보니 선발 등판 때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물어본다. 원정 룸메이트기도 하다"며 "형이 실전에서 도움이 되는 조언을 정말 많이 해준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실제 안우진은 경기 후에도 박준현에게 초구 스트라이크의 중요성 등 구체적인 피드백을 건네며 성장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박준현은 공교롭게 아버지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18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시즌 18번을 달았던 장필준(38)이 2025년 8월 방출됐기에 달 수 있었다. 박준현은 "초등학교 때부터 18번을 달았는데, 마침 팀에서도 번호가 비어 있어 달게 됐다"며 "팀에서 배려해 주신 만큼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웃었다.

본격적인 1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박준현은 체력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는 일정에 맞춰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 스케줄을 철저히 소화하고 있다"며 "아직 5월인 만큼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버지 박석민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박준현은 "데뷔전을 앞두고 그냥 스트라이크존 보고 자신 있게 들어가라고 하셨다"며 "두산전을 마치고도 피드백과 함께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자신 있게 던져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박준현의 모습.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대구=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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