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엘린이에게 승리 안겼다, 본인도 이적 후 첫 승이라니... "내 손으로 (무승) 끊어내 다행이다"

잠실 = 심혜진 기자 2026. 5. 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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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이 아들 이든 군과 함께 인터뷰를 하고 있다./잠실=심혜진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박해민이 5년 만에 '엘린이(LG 어린이팬)'에게 어린이날 승리를 선물했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1-1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균형을 깬 쪽은 LG였다. 7회말 이영빈과 송찬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박해민이 두산 필승조 양재훈을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2루 주자 이영빈이 홈을 밟으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8회 우강훈, 9회 장현식을 올려 승리로 매조졌다. 박해민의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LG가 두산과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2022년과 2025년은 졌다. 2023년과 2024년엔 비로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 역시 LG 사령탑 부임 후 첫 어린이날 승리였다. 그는 "어린이날 한 번도 못 이겼는데 오늘 엘린이에게 승리를 선물해 기쁘다. 어린이들의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2022년 FA로 LG로 이적한 박해민 역시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어린이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박해민이 7회말 1사 1-2루에 역전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경기 후 아들 이든군을 안고 인터뷰에 나선 박해민은 "잠실구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어린이날 경기에서 이겨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적 후 첫 어린이날 승리에 대해선 "(승리가 없던 게) 나 때문인 것 같다. 내 손으로 끊어내서 다행인 것 같다"며 "감독님도 LG로 오신 뒤 어린이날 승리가 없으셨는데 같이 승리해 더 뜻깊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박해민은 두산 선발 잭로그에 고전했다. 삼진만 두 번 당했다.

그는 "잭로그 선수랑 타이밍이 아예 안 맞았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5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치지 못한 게 더 아쉽다. 그는 "찬스가 왔을 때 (송)찬의가 해결하지 못하는 걸 보고 내가 해결하고픈 마음이 컸는데 (안타를 치지 못해) 찬의한테 미안하고, 팀에도 미안했다"고 주장다운 모습을 보였다.

최근 6번 타순에서 경기에 나서고 있는 박해민은 "3, 4, 5번 빼고 전부 쳐본 것 같다. 타순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감독님이 맡겨 주신 자리에서 잘하려고 한다"면서 "6번 자리가 찬스가 많이 와서 타점을 만들어 내려고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예전처럼 첫 타석, 두 타석 못 쳤다고 한 게임을 망치고 싶지 않다. 나머지 남은 두 타석 때 결과를 만들어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LG 박해민이 1회말 1사 만루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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